통합진보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분들이 쓰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런 점에 비추어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유시민을 관악을로!라고 외쳐 봅니다.
1. 이정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총선 승리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정희는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탈당까지 불사하는 김희철을
그대로 출마시키는 것도 말이 안되며 모양도 우습습니다. 그렇다면 진보당 공동대표의 한 명인 유시민을 그 자리에 투입하는 것은 대의와 실리를 다 얻을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합니다.
2. 유시민이 비례대표 12번인 것은 진보당이 30석 가량 얻는다는, 또는 얻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에서나 가능한 일인데, 이게 가능하다고는 본인 스스로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유시민이 이렇게 총선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보다는 현실 정치에서 더 쓸모가 많은 인물 아닐까요. 게다가 유시민은 이해찬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역사가 있는데, 관악을은 이해찬의 오랜 지역구였습니다.
두 당 내의 복잡한 사정들, 두 당 사이의 역학 관계, 게다가 민주당의 유시민에 대한 미움 등등을 고려할 때 어렵겠지만, 유시민을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어떨까요? 이정희는 이번에 깨끗하게 사퇴함으로써 오히려 훗날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시민 본인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을테니, 시민들의 외침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