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다보니 안타깝게도 비문증을 피하지 못하고 겪고 있는 중입니다.
한 2년전부터 시작되어 병원에 가보니, 이건 병이 아닌 나이먹어 겪게되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하여 그냥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외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데...
조금 전 간만에 일찍 와서 TV 를 켜려고 하는 순간,
눈에 비교적 큰 검은색 점이 보입니다. 비문증으로 인해 또 다른
점이 생기나보다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비문증은 흐릿한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건
무척 선명하고 뭔가 가린 느낌이 아니라 블랙홀처럼 구멍이 난 것처럼 까맣습니다.
시점을 옮기며 테스트를 해보니, 아뿔사,
이건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시점의 고정된 위치의 블랙홀이네요.
카메라 CCD 소자의 불량화소와 같은 현상이라고 할까요?
웃기는 것이, 생긴 모습이 정사각형 모양인데 상당히 큽니다.
테두리는 좀 흐릿하지만...
망막 중심부의 시신경이 죽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현상이고,
그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알고 있어 걱정이 상당히 심했는데,
한 10분 정도 지나니 점점 흐려지다가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뭔가 앞으로 제 몸에 닥칠 싸인이라는 느낌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안그래도 종합검진 신청받는 기간인데 바로 신청을 해야겠네요...
정말 눈의 가치는 무척 큰 것인데 걱정입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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