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로야구 인천연고팀 홈구장이 문학경기장이죠.
옛날에는 그 때가 1993년이었는데요.
인천 연고팀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과거 인천야구장에서
빙그레(현재의 한화)하고 붙었던 경기를 가서 본 기억이
납니다.
과거 인천야구장이 아주 작아서 외야에 철조망으로 높이
쌓아 올렸었죠. 대충 맞아도 좀 떴다 싶으면 홈런이 나와
버리니까요.
그 날 경기에서 장종훈이 친 타구가 정말 정통으로 맞아서
총알처럼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더니 철조망에 맞고 운동장
으로 떨어지더군요. 잠실야구장이었다면 쭉쭉 뻗어서 홈런
될 타구였는데요.
그리고 옛날 인천야구장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가 있죠.
주자 3루에 있을 때, 투수가 일부러 폭투를 던지면 3루 주자
는 얼씨구나 하고 홈으로 뛰어드는데 인천야구장이 워낙 작다
보니까 홈에서 태그 아웃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3루 주자를 홈
에서 비명횡사 시키기 위한 고의 폭투작전이 실전에서 감행됐다
고 하죠.
홈베이스에서 뒷그물까지의 거리가 아주 짧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