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비만 스타일이었는데 배가 꾸준히 앞으로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이 좀 놀라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줄이고, 채소와 닭가슴살을 배불리 먹었더니 몸무게가 죽죽 줄면서 허리띠가 헐렁해졌습니다. 그런데,
뱃속만 마르고 배주변 지방은 그대로입니다.
속은 이디오피아인데, 겉(피하지방)에는 엄청난 지방 층이 그대로 남아있어
웃기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정말 삐쩍 마른 사람이 삼겹살로 만든 외투를
입고 있는 모습이랄까요?
어릴 때 고도 비만이었던 사람이 커서 살이 빠지면 저처럼 되기에,
아동 비만을 주의해야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었습니다. 이유는,
어릴때 비만은 지방 세포가 늘고, 성인 비만은 세포가 커진다고,
그래서 성인 비만은 빼면 다시 몸짱이 되지만, 유아비만이었던 사람은
빼도 지방 세포 자체가 많아 삼겹살 파카가 된다고... T_T
유산소 운동을 죽도록 하면 이 삼겹살 파카를 벗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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