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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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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18: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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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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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문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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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가입일자 : 2004-11-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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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대선주자로 인식이 되어있는 사람인데, 정치적인 감각에서 어설픈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군요. 박근혜가 부산을 다녀간 것을 겨냥하여 유신체제 잘못을 시인하라고 발언하였는데, 이는 대선 주자라는 자신의 위상에 맞지 않는 발언이군요. 민주당의 저격수 정도가 하면 딱 맞는 이야기를 대선 후보가 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감각과 이 사람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감각을 짐작하게 하는 것입니다.
박근혜가 박정희의 후광을 받아서 정치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가 대선 주자로 가는데 모두 박정희의 후광만으로 간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이런 정도의 언급으로 박근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꺼리도 아니죠. 이야기하려면 박근혜의 정치철학이 잘못되었다던지, 이명박의 실패에 책임이 있다던지, 그도 아니면 박근혜의 국정 운영에 불안함이 있다던지 하는 것으로 타격을 하는 것이 맞지요. 반대로 박근혜가 가지는 현재의 취약점은 보수 세력의 분열인데 이런 종류의 문재인 언급은 보수가 박정희를 필두로 다시 모이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 언급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문재인이 언급하면 언급할수록 문재인에게도 자신의 정치적 동지이고 자신이 비서실장으로 모신 노무현에게로 타겟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박근혜가 유신의 유산에 대하여 책임을 가져야 한다면, 문재인은 노무현의 유산에 대한 책임을 가지는 것이지요.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현 총선의 아젠다가 반MB인데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선거판이 이명박 대 노무현으로 구도가 만들어져 버립니다. 안그래도 어제 백토를 보니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새누리당에서 열심이던데, 자신들의 몸을 낮추고 엄살을 떨면서 과반을 넘길거라는 확신이 새누리당에서 보이더구요.
어제 유시민이 백분토론에서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었는데,
“박근혜는 이명박이다.” 전략이지요.
문재인을 저대로 두면 민통당의 불안감과 스스로 몰락을 촉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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