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인기는 그저 재미있는 토크쇼가 아닌
실제로 이슈를 생산하고, 그 이슈를 검증할 수 있고,
검증된 이슈를 관철시키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기존 언론이 해야할 일인데, 언론들은 파업에 들어갔고,
최근엔 나꼼수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안 들을 수 없겠죠?
나꼼수의 초기 라인업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즉,
1) 정치권인 전진 국회의원 정봉주-
2) 언론인인 현직 기자 주진우~
3) 언론방송인인 딴지 총수 김어준~
4) 시사평론가인 김용민 교수~
이 라인업에 사람들은 열광할만 합니다.
이미 주진우가 특종을 터트리고, 정봉주가 정치권을 움직이고,
김어준이 여론을 형성하고, 김용민이 촌철살인의 재미?를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봉주가 빠지면서, 공백이 생긴것은 확실합니다.
즉, 정봉주가 정치권을 움직여서 과거 도올 김용옥 교수의 교육방송 강의를
계속하게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막강했었던 정치권 파워가 사라진 것이죠~
정치권 파워가 사라지면, 나꼼수의 존속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아마도 나꼼수 구성원들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김용민 교수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현재의 검찰이나 경찰이 나꼼수를 함부로 건들이지 못할 것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나꼼수 역시 잃어버린 정치권 파워를 다시 찾아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는 셈이죠~ 더구나 정봉주를 더 빨리 빼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최근 정권의 움직임은 나꼼수에게 미리 모두 읽히는 듯 합니다.
나꼼수는 그저 한낱 정치 토크쇼에 불과하다는 진중권은 아마도 나꼼수가 이리
오래갈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확실히 나꼼수가 고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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