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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주 강정마을로 출발 합니다
저 보다 먼저 제주로 간 후배 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문규헌 신부님과 제가 존경하는 이강실 목사님께서 경찰에 강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강정은 전쟁터라 합니다
정부의 사주를 받은 서경석 목사를 비롯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찬성집회를 하고 있고
경찰은 반대측 인사들은 탄압과 더불어 강제 연행을 하고 있고 찬성하는 어버이연합은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녁을 먹으며 평화활동가의 연행 소식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모두들 죽음을 무릎쓰고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데 편안히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내가 초라하고...죄스럽고...분하고...
그동안 수도 없이 시위 현장을 누볐지만 이번 만큼은 살의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