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있었던 사건입니다.
막 이사를 했던터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애완견 검둥이(요크셔테리어)의
상태가 상태 이상해 보이는 상태 더라고요.. 얘가 어디 아픈가...
사료도 다 떨어지고 집안은 난리통이라 부모님께서 고기를 좀 사오라고 했어요.
슈퍼에 가보니 규모는 제법 큰데 거기도 막 새로 지어서 준비가 안됐더라고요.
정육점에가서 고기를 좀 달라고 했더니 등심 100g 밖에 없다고 하시는데..
우린 뭐 중국집요리라도 시켜먹으면 되니 상태 안좋아 보이는 우리 검둥이는
고기 줘야 겠다는 생각에 해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애완견 줄거라 100g 사가면 될거 같아요"
그때 정육점 아저씨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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