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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김유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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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5 18: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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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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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김유정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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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가입일자 : 2002-10-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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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 팩스가 잘못들어오곤하는데 오늘은 어떤분의 이력서가 들어왔네요
모구청고령자취업알선센타를 통해 경비원자리를 구한다는...
67세. 김유정씨
그의 이력을 보고있자니 이건 뭐 거의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서울출생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는 얼마후 백마부대 입대 베트남에 들어가서
만기제대하고 한국에 와서는 4년간 화원을 경영합니다.
그게 잘 안되었는지 다시 그뒤 5년간 식당을 운영합니다.
식당또한 잘안되었는지 그뒤로는 건설회사 근로직으로 10년간 근무를 하다
아마 인생의 반전을 꿈꾸었는지 일본으로 건너가서 그곳에서
모 빠찡코회사에서 경비직으로 9년을 근무하다 그후
다시 일본 모경비회사에서 건물관리직으로 일하시다
드디어 2011년 작년 5월 귀국하셨읍니다.
어느새 나이 66세
들어오셔서는 그랜드힐튼에서 경비를 보셨다가 1년이 안되었는데 새로운
직장을 구하시는지 이력서를 또 쓰셨네요
67세의 나이
흐릿한 팩스본에 담겨있는 그의 사진을 보고있자니 왠지 서글픔에
왠지 인생이란 뭔가 먹먹함에 막걸리한잔 그분과 나눠마시고싶네요
자식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부인과는 함께지내는지 독거노인인지...
한자한자 눌러쓴 예전 펜글씨체 그러나 삐뚤삐뚤한 자필만큼
그의 이력이며 인생이 어디서 꼬여 이렇게 인생유전이 심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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