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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글은 읽어보고, 비난하도록 합시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3-03 15:30:04
추천수 0
조회수   3,097

제목

진중권의 글은 읽어보고, 비난하도록 합시다.

글쓴이

현동혁 [가입일자 : 2001-07-26]
내용
Related Link: http://blog.ohmynews.com/litmus/176003

한윤형씨가 진중권선생에 대해서 스타크래프트의 언덕 위의 시즈 탱크로 묘사한 적이 있는 데, 무척 공감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글에서 그닥 기분 나쁜 점은 없는 듯한데, 그의 포지션이 마음에 안드는 게 아닌지 합니다. 어떤 분의 표현으로는 '사실'의 '판관'으로서의 지적질 때문에 다들 싫어하는 것 같다고도 하시고...



이러면 또 진빠라고 하실까봐 좀 자기검열을 하게됩니다만,(저도 나꼼수는 조아라합니다. 김용민과 주진우를 좋아하지만 김어준은 디스합니다. 불필요하게 나꼼수 깐다고는 하시지 마시길...) 진지하게 고민해 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요?



다음은 진중권 선생의 글입니다.





'기소청탁' 사건의 아주 건조한 시나리오 - 진중권





(1) 자위대 행사가 아니라 친일파 후손의 재산환수 관련 소송이었다.



(2) 그 소송은 자신이 맡지 않았으며 판결 역시 다른 판사의 것이다.



(3) 따라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로 어차피 기소될 사안이었다.



(4) 기소가 이루어질 시점에 김재호 판사는 미국에 있었다.



(5) 사건이 서부지원에 할당된 것은 피의자의 주소지에 따른 것이다.







의원의 기자회견







기자회견에서 나경원 전의원이 해명한 내용이다. (1)과 (2)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리라. (3)과 (5)는 다소 논란의 여지를 남기나 대체로 무난하다. 문제는 (4)이다. 문제의 청탁은 기소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루어졌으며, 그 시점에 김재호 판사는 아직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이 사건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김재호 판사가 이 일로 박은정 검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는가?’







나경원 의원은 이 물음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그저 “청탁은 없었다.”고 세 번 반복했을 뿐이다. 이것으로 보아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와 전화, 혹은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을 한 것은 (나의원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나경원 의원은 다만 그것을 ‘청탁’이라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나경원 의원이 끝내 부인하지 못한 그 접촉의 성격을 따져 봐야 한다.





나경원 의원은 그것이 ‘청탁’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재호 판사가 구체적으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단순히 언제 기소가 되는지 ‘문의’ 한 것일 수도 있고, 기소를 서둘러 달라고 ‘재촉’한 것일 수도 있고, 아예 반드시 기소를 해달라고 ‘청탁’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그 접촉이 적어도 박은정 검사에게는 부담스러운 ‘청탁’으로 받아들여졌음에 틀림없다.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원 관계자를 통해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전화를 하여 기소를 ‘재촉’한 것을 확인했다고 하나, 아직 다른 언론의 보도는 없다. http://goo.gl/HVGck)





김재호 판사가 전화를 한 게 사실이라면, 그 발언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없이 판사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다. 판사가 자신의 부인이 관련된 사안에 관해 검사와 통화할 이유는 ‘청탁’ 혹은 ‘압력’ 이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화가 있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다소 사실과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적어도 여기까지는 나꼼수의 폭로가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 물론 그 이상은 아직 픽션에 가깝다.





검사의 침묵





일부 매체와 SNS에서는 박은정 검사의 “양심선언”이라 표현했지만, 나꼼수 방송 이후 박은정 검사가 보인 모습은 일반적인 양심선언자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양심선언을 하는 이들이 기자회견이나 그 밖의 방법으로 자신의 폭로를 널리 알리려 하는 데에 반해, 박은정 검사는 휴대전화의 전원을 내려놓고 언론과의 모든 접촉을 끊은 채 “이것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기 때문이다.





당혹스러운 것은, 박은정 검사가 출산 휴가를 떠난 이후 기소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사건을 이어 받은 최영운 검사는 “나경원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탁받았을 수는 있지만,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란 바로 옆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도 비슷한 청탁을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연합뉴스>, 최영운 검사, “나경원으로부터는 청탁 없었다.” http://goo.gl/k1gNa)





그가 말한 “다른 사람”, “바로 옆의 사람”이 누구일까? 박 검사를 지목하는 시각도 있다. “박 검사가 (...) 사건을 넘기는 과정에서 최 검사에게 자신이 받은 '청탁'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남는다.” (<프레시안> 궁지 몰린 나경원, 총선 공천 '빨간불' http://goo.gl/QHLtR ) 하지만 같은 기사에서 최검사는 "여러 사건을 통째로 재배당 받았는데 그 사건만 찍어서 '잘 해달라'고 했겠느냐.“며 박 검사로부터 “청탁을 전달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청탁 사실을 제보한 박은정 검사가 문제의 청탁을 전달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따라서 기소 자체는 청탁의 결과로 보이진 않는다. 그 네티즌의 글이 허위임이 분명한 이상, 고소가 있는 한 기소는 불가피할 게다. 김재호 판사가 사건을 서부지원에 할당 받게 했다는 의혹도 근거가 박약하다. 그것은 피고인의 주소지만 확인하면 될 문제다. 7백만 원 벌금형은 유사사례와 비교해 볼 때 특별히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1, 2심은 몰라도 대법원 판결에까지 김재호 판사가 힘을 썼다고 믿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청탁’을 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피고인에 대한 기소와 처벌이 청탁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박은정 검사가 “양심선언”이라는 일부의 성격 규정에도 불구하고,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리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박검사는 그저 자신의 침묵으로 인해 주진우 기자가 허위사실유포로 처벌받는 것을 막으려 했을 뿐, 이 사건을 확대시킬 필요는 없다고 봤을 것이다.





꼼수의 폭로





동기인 백혜련씨에 따르면, 박검사가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서 그녀는 이번 폭로가 “나꼼수 쪽과 어떤 논의 하에 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본인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어놓은 상태에서 백혜련씨의 인터뷰가 이 사안에 대해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다. 그녀가 박은정 검사의 심경을 정확히 전달한 것이라면, 이번 나꼼수의 폭로로 인해 박은정 검사는 본의 아니게 ‘아웃팅’ 당한 셈이다.





검찰에서 확인해주기를 거부하나, “박은정 검사가 검찰 측에 김재호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보고했다.”는 나꼼수의 주장은 사실로 보인다. 그게 사실이라면, 전화가 있었다는 박은정 검사의 증언만으로도 검찰이 나꼼수를 허위사실유포로 기소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남은 물음은, 이미 그렇게 상황이 정리되어 가는 마당에 굳이 박은정 검사와의 “논의” 없이 굳이 그 사실을 폭로한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나꼼수에서는 박은정 검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한다. 즉 ‘박 검사는 청탁전화를 받은 사실(과 이를 나꼼수에 알려준 사실)을 검찰청에 보고함으로써 이미 조직생활 하기 힘들어졌으므로, 차라리 이 사실을 널리 공개함으로써 시민의 힘으로 그를 지켜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과연 이 판단이 적절했는지에 관해서는 논란이 따를 것이다. 적어도 그런 치명적 판단은 나꼼수가 아니라 박은정 검사의 몫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백혜련 씨에 따르면, "지난달 이미 인사철이 끝났기 때문에 당장 조직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이번 일로 (박검사가) 검사 생활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이번 일’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것은 (1) 기소청탁의 사실을 나꼼수에 흘린 것을 검찰청에 알린 것일 수도 있고, (2) 그렇게 조용히 처리하려 했던 일을 나꼼수가 공개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박 검사는 사표를 냈다.





(1) 때문에 검사생활이 힘들어진 것 같지는 않다. 검찰에서는 “기소청탁 진술을 했다고 누구에게 말했다 해도 사적 행위에 불과해 감찰 대상이라고 볼 수 없다."며,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어 사직서를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 이다. 굳이 알려고 했다면 검찰에서는 사건이 터진 작년에 이미 누가 제보자인지 알아냈을 게다. 청탁은 당연히 담당 검사들이 받았을 테니. 하지만 박검사는 2월말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2)가 사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이런 가운데 나꼼수가 ‘박 검사가 기소 청탁은 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했다’고 밝히자 현직 검사로서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 박은정 검사, 사직서 내고 휴가 떠나 http://goo.gl/CMJcf )





건조한 시나리오





나꼼수 버전에 따르면, 이 사건은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과 판결청탁으로 무고한 네티즌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벌을 받은 사건일 것이다. 팬덤 일각에서는 나꼼수에서 박은정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박 검사와 사전교감에 따른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쓰는 모양이다. 즉 실명을 공개하기로 서로 합의했지만, 검찰 내에서 박 검사의 처지를 고려하여 그 사실을 드러낼 수 없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런 식의 스토리텔링이야말로 나꼼수의 매력이자 한계다.





나꼼수의 폭로 중에서 상식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것은 하나, 김판사가 박검사에게 전화로 기소 청탁을 했다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거나, 근거 박약한 추측에 불과하다. 문제는 선악이 뚜렷한 권선징악의 영웅담에 익숙한 구술매체의 대중은 이렇게 구멍 난 스토리에는 전혀 만족을 못한다는 데에 있다.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미 드러난 사실에 근거하여 되도록 비약을 자제하며 아주 건조하게 대응 시나리오를 써 보자.





박은정 검사가 사석에서 주진우 기자에게 김판사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사실을 얘기한다. 박 검사는 주기자가 이 사실을 폭로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물론 사실의 폭로를 적극적으로 원하거나, 폭로해도 괜찮다고 소극적으로 방임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자기 실명이 드러나는 것만은 원하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설사 나꼼수에서 그 사실을 폭로한다 해도 자신은 “검찰 관계자”나 “법원 관계자” 등 익명의 제보자로 남기를 원했을 것이다.





문제는 나경원 후보 측에서 나꼼수를 고발했다는 데에 있었다. 사실 이것은 예상하기 힘든 대응이었다. 실제로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는 이상, 상식적으로 고소를 할 경우 무고로 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는 선거 막바지였고, 일단은 의혹에 불을 끄는 게 중요했다. 게다가 이 고발의 주체는 나경원이 아니라 선대위, 즉 그의 보좌관이다. 한 마디로 나경원이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로써 공은 자동으로 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제 주기자는 발설자를 밝히지 않는 한 허위사실유포로 처벌 받을 처지에 놓이게 된다. 박은정 검사는 이 모든 일이 결국 자신의 발설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거기에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청에 스스로 기소 청탁 받은 사실을 보고하게 된 것이다. 그로써 주 기자에 대한 고발 건은 깨끗이 해결된 셈이다. 박 검사가 원한 것은 딱 여기까지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 사실을 사회적으로 폭로할 의사는 없었다.





목적이 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나꼼수는 왜 제보자의 실명까지 드러내며 이 사실을 폭로했을까? 여기에 대한 나꼼수의 해명은 ‘이미 검사 생활하기 힘들어졌으니 차라리 공개하여 검찰에 사회적 압력을 가하여 박 검사를 돕자’는 것이다. 하지만 사적 대화는 감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표를 반려한 대검의 쿨한 태도나, 이 사실을 사회적으로 공개하기를 꺼리며 끝까지 익명으로 남으려 했던 박 검사의 태도를 볼 때, 그 판단은 매우 아스트랄하게 들린다.





나꼼수와 박검사가 서로 짜고 일을 벌였다는 가정은 그냥 웃어 넘기자. 실제로 벌어진 일은 일반적인 ‘양심선언’의 경우와는 양상이 너무 달랐다. 일반적인 양심선언의 경우, 내부 고발자가 먼저 폭로를 하고, 언론에서 이를 받아 보도를 한다. 기관에서 그에게 부당한 조치를 취하면, 고발자는 복권을 위해 법적 투쟁을 선언하고, 사회적 지원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언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았던가.





팩션으로서 세계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물음은 역시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그 사건에 관련해 전화를 했느냐’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나꼼수의 폭로는 사실로 보인다. 법원에서는 신속히 조사해 공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해줘야 한다.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재호 판사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징계를 받아야 하고, 나경원 의원은 거짓말과 함께 나꼼수를 무고까지 한 데에 대해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검찰에서는 이 일로 박 검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매체에 흘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나, ‘기소청탁’의 사실은 흘려서는 안 될 ‘직무상 취득한 정보’라기보다는 공익을 위해 당연히 ‘폭로해야 할 비리’에 속한다. 더군다나 검찰 조직의 독립성을 위해서라도 ‘연수원 선배들’로부터 들어오는 유무형의 간섭과 그로 인한 유착은 막아야 할 것이다. 박검사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한편, ‘굳이 이 사건을 폭로했어야 하냐’는 물음엔 가치관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다. (1) 판사가 자신의 부인에 관해 검사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커다란 스캔들이다. 사법정의라는 공익적 관점에서 이는 충분히 폭로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2)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것도 아닌데 미리 사건을 공개함으로써 취재원을 난처한 처지로 몰아넣을 필요가 있었는지는 한번 따져볼 만한 일이다. 당신은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언론에서는 박은정 검사의 허락도 없이 성급하게 이 사건을 “양심선언”으로 규정했다. 물론 백혜련 전 검사의 말대로, 박 검사의 성품상 꼭 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기꺼이 양심선언을 했을 분이지만, 그것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가능성의 영역. 그 성급한 규정이 혹시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은 욕망의 산물이 아니었는지 살필 일이다. 언론의 임무는 권선징악의 소설을 쓰는 데에 있지 않다.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일련의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실’에는 늘 여기저기에 구멍이 나 있다. 그러니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기란 어렵다. 그럴 때에 세상을 명확히 선악(아군과 적군)으로 갈라주고, 구멍 난 사실들의 틈을 허구로 메워 전체상을 보여주는 매체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아마 나꼼수라는 매체가 가진 매력이자 장점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론 어떤가?





아군은 내 생각만큼 착하지 않고, 적군은 내 상상만큼 악하지 않다. 현실은 매끄럽게 이어지는 서사가 아니라 여기저기 구멍이 난 파편적 보도다. 팩션으로 전달되는 폭로 중에서 ‘사실’은 보도로 믿고, ‘허구’는 오락으로 즐길 일.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팩션’을 통째로 사실로 받아들이라 강요할 필요는 없다. 폭로의 과잉이 주는 스트레스 못지않게 피곤한 것이 바로 사실과 허구의 지위가 뒤바뀐 이상한 나라의 주민으로 사는 일이다.



[추기]



자고 일어나니 한겨레신문에 새로운 기사가 떴다. (<한겨레> “경찰, 주진우 기자 체포하려 했다.” http://goo.gl/zjCEV ) 기사에 따르면,



(1) 경찰은 주 기자가 출석을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신청하려고 했다.



(2)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스크린을 시작했다.



(3) 이 시점에 박 검사는 검찰에 청탁을 받았다고 밝힌다.



(4) 하지만 그걸 “‘기소청탁’으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애매하게 진술을 했다.”



(5) 검찰은 박 검사가 휴가를 쓰는 것으로 처리하고 그의 사직을 만류하고 있다.



이로써 사건의 전체적 그림은 다 나온 셈이다. 객관적 사실은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부적절한 전화를 했다는 것. 통화의 내용과 상관 없이 일단 이것만으로도 커다란 스캔들이 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세 가지 과장이 있었다.



(1) 김재호 판사의 전화는 ‘기소 청탁’이라기보다는 ‘기소에 관련된 청탁’에 가깝다. 기사에 따르면, 검찰에서 이루어진 진술에서 박검사 자신도 그것을 명확히 ‘기소 청탁’이라 부르지 못했다. 법원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김재호 판사의 발언도 신속한 처리를 ‘재촉’하는 것이었다. 나경원 의원의 지적대로, 해당 사건은 허위사실임이 명백해 나경원 의원 측이 소를 취하하지 않는 한 어차피 기소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2) 검찰에서 “주진우 구속 방침”을 정했다는 것은 경찰에서 체포영장 발부를 고려했다는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은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거부할 때 발부하는 것으로, 구속영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는 피의자의 불출석으로 아직 경찰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에서는 외려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사안을 스크린 중이었다. 박검사의 검찰 진술은 바로 이 시점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3) 박은정 검사는 ‘양심선언’을 할 의사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발언을 폭로했다가 곤경에 처한 주진우 기자를 조용히 도우려 했을 뿐이다. 사적 대화는 감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사표를 반려하고 휴가 처리를 해 준 것으로 보아, 검찰에서는 나꼼수와 박은정 검사가 사전 논의나 협의, 혹은 그 밖의 교감을 통해 이번 폭로가 이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의 눈에 비친 박은정 검사는 ‘조직의 배신자’가 아니라 ‘아웃팅의 피해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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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70@yahoo.co.kr 2012-03-03 15:40:42
답글

전 올린글 읽지 안았습니다만 크게 진중권씨에게 비중을 두지 마십시요.상황에 따라서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소리를 합니다만 그에 단점이라 생각하는건 자기가 한소리가 틀여도 그걸 인정 안하고 자기를 위해서 세상이 돌고 있다고 착각 하는 거지요.

p705@kornet.net 2012-03-03 15:51:12
답글

나름 꼼꼼하게 또 자신의 관점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군요.<br />
박은정 검사의 태도를 저도 비슷하게 추측해 봤었습니다,

우광철 2012-03-03 16:19:13
답글

저도 적극적으로 나꼼수를 듣고 있지만 또한 다른 의견들도 적극적으로 들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br />
제 좁은 소견으로는 진중권씨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나꼼수나 일부 진보에서 너무 가볍게 움직이다가 오히려 보수쪽에게 큰 공격 기회를 제공할까 염려되어 계속해서 먼저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사전 대응을 하는것 같습니다.<br />
저 또한 제가 박은정 검사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굳이 거창하게 양심선언등을 하긴 쉽지 않을꺼라는

최경찬 2012-03-03 16:21:02
답글

거시적 관점은 완전히 배제된, 정말 세심하고 꼼꼼한 가설입니다.<br />
그래서 '도둑이야!'를 외친 사람에겐 안면방해가 성립될 수 있다는<br />
형식적으론 맞지만 결코 올바르다곤 볼 수 없는 주장을 듣는 느낌입니다.<br />
<br />

김상중 2012-03-03 16:30:26
답글

조중동 처럼 이젠 아주 소설을 쓰고 자빠졌군요...<br />
~임이 틀림없다식의 전지적 진중권시점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네요..ㅎㅎㅎ<br />
현동혁님의 진중권에 대한 애틋한 짝사랑은 정말 인정해드립니다~

김진국 2012-03-03 16:37:30
답글

박은정검사가 나꼼수에 의해<br />
<br />
등떠밀려 양심고백했다는 중권트윗<br />
<br />
글보고 미친놈이구나생각했죠. <br />
<br />
어. 본문은안읽었습니다.

asungkor@hotmail.com 2012-03-03 16:43:38
답글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바로 '블락'하시면 되는데요....ㅎㅎㅎ<br />

moondrop@empal.com 2012-03-03 16:45:41
답글

이 글도 안읽고, 진중권씨 글도 안읽을래요. ㄷㄷㄷ

mikegkim@dreamwiz.com 2012-03-03 16:52:39
답글

뭐 나경원이가 정봉주의 사무실을 찾아간것도 그냥 찾아갔었겠지요, 뭐 주접스럽게 사학비리 빼달라 뭐 그런 이야기 하러갔겠습니까?<br />
<br />
그럼요... ... <br />
<br />
그런데 기소 청탁과 기소에 관련된 청탁의 의미가 어떤 심대한 차이가 있는지요?<br />
공갈협박과 공갈협박에 유사한 정도의 차인가요? 젠장, 미학적으로 돌려가며 말하는군요.

신정섭 2012-03-03 16:58:36
답글

전에 올리셨던 글들이 영양가가 있었다면 위 글도 읽겠지만,<br />
진씨에 대한 닥치고 찬양엔 그닥...

translator@hanafos.com 2012-03-03 17:05:15
답글

저는 꼼꼼이 다 읽어보았습니다.<br />
요즘 진중권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기는 해도 이 글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우경운 2012-03-03 17:07:39
답글

상식적 수준에서 한마디 하자면,<br />
" 한편, ‘굳이 이 사건을 폭로했어야 하냐’는 물음엔 가치관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다.................."<br />
폭로라는 단어를 어디에 쓰는지 헷갈려 하시는것 같은데 말이죠. 이게 상식적으로 수준이하의 생각을 가진분이라 그런지 아니면 나꼼수하고 무슨 원수가 져서 그런지 상식적으로 알수가 없다는....<br />
<br />
그리고 진중권씨를 싫어하는 것은 뭐 첨부터

newplus@yahoo.co.kr 2012-03-03 17:16:08
답글

이 글 또한 사실을 근거한 것이 아닌, 추측이 난무하는 소설이네요.<br />

이인성 2012-03-03 17:18:40
답글

사실관계를 나열해 논것처럼 보이지만 빠진게 많네요.<br />
1번 2번이 사실이라는데, 그 사실에 포함되는 또다른 사실...<br />
그 내용으로 비판한 사람이 수십만명이라는 것, 그중에서 나경원 남편이 있는 지역의 한명만 기소가 되었다는 점도 사실인데 언급이 안되어 있고...<br />
<br />
<br />
가장 중요한 점은<br />
비키니처럼 본질적인 접근이 아닌, 나꼼수의 행태에만 접근한다는 점.....<br />

asungkor@hotmail.com 2012-03-03 17:26:52
답글

가카나 근혜는 싸워 무찌를 가치라도 있지만...진선생은 그럴 가치도 없지 않습니까??

이홍엽 2012-03-03 17:32:05
답글

발제글은 읽지 않으면서 댓글은 왜 다는지 이해가 불가네요.<br />
비판도 알아야 하는 것이지,,,<br />
요즘은 숙고보다는 그저 즉흥적인 손가락놀림이 먼저인것 같군요.

이도경 2012-03-03 17:32:55
답글

진중권이 요즘 논리의 함정에 빠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나 보네요. <br />
사람이라 항상 옳을 수 만은 없는 거죠. <br />
그렇다고 나꼼수가 항상 절대선인 것도 아니고... <br />
개인적으로 진중권을 좋아하는 편에 가깝습니다. <br />
<br />
하고 싶은 말 맘대로 하고 살고 싶어요 ㅎ

마정표 2012-03-03 17:38:37
답글

체포영장을 발부해서 체포되면 일단 경찰서 구치소에 구속 됩니다<br />
구속영장과 뭐가 다른지요<br />
현정권 에서는 구속적부심에서 구속수사할 확율이 90% 이상으로 보입니다<br />
진씨가 도데체 누구편을 들려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br />
저는 나꼼수 편을 일방적으로 들려는건 아니지만<br />
나꼼수 처럼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싸워나가는 사람들에게 진씨의 발언은 도가 지나친 겁니다<br />
자기가 정의로운 먹물

이홍엽 2012-03-03 17:39:02
답글

요즘 진선생의 갈지자 행보를 보면 나꼼수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복잡한것으로 보여지네요.

pnkbs@chollian.net 2012-03-03 17:40:22
답글

군데 군데 끊어서 조합하면 아무거나 다 되죠.

김태윤 2012-03-03 17:45:54
답글

지나친 빠심은 안티만 못합니다. 나꼼수의 폭로(?) 후 거의 모든 언론에서는 양심선언이라고들 했지만(심지어 그 종중동 조차도) 그 이후 예상과는 상이한 박검사의 태도가 늘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br />
<br />
내 귀에 들어온 이야기는 나꼼수의 뉴클리어밤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경오마이건 조중동이건 이만큼이라도 객관적인 추측을 내놓은 언론이 있었나요? 그게 겨우 "추측"이라고 낮춰보는 용감함은 "또 뭔지.<br />
<b

mikegkim@dreamwiz.com 2012-03-03 17:48:55
답글

자칭 잡놈들에 대한 빠심이 충만하지는 않습니다만.,<br />
이번 일련의 진중권씨 글을 보고 박은정 검사가 진&#50068;? 의 말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인터뷰를 낸다면 얼마나 더 흥미 진진해 질까는 생각해 봅니다.,<br />
<br />
어찌 그리 단정적으로 남의 속내를 잘도 아시는지... ...

김진국 2012-03-03 17:49:15
답글

이홍엽님/ 중권 트윗글이나 이글이나<br />
<br />
별다를거 없음.

안소연 2012-03-03 18:09:10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br />
<br />
저도 그리 추측하고 있습니다. 박은정 검사는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나꼼수가 <br />
터트려 일이 크게 되고 말았다는 추론이요.<br />
이리 생각되면 나꼼수가 좀 경솔했다 는 생각입니다만,<br />
김어준이 박은정검사 엿먹이려고 이름을 공개한 것은 적어도 아닐것이다 란 생각입니다.<br />
<br />
그래도 이 사건의 핵심은 나꼼수가 터트려 박은정검사가 곤란하

안소연 2012-03-03 18:13:49
답글

아 그리고 진중권의 타겟팅과 나꼼수의 타겟팅이 다르다 생각됩니다.<br />
나꼼수가 이명박계를 파멸하려고 한다면, 진중권 꼴통보수를 파멸하려고 하는 점이 서로 틀리죠.<br />
사실 쥐박이계는 무너졌는데, 나꼼수가 사실확인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심재현 2012-03-03 18:43:04
답글

진 씨의 이런 추정 글이, 사실을 밝히고 조용히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박은정 검사를 오히려 기자회견장의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앞으로 떠미는 짓이 아닐까 싶습니다.<br />
한 때,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싫네요, 이 아저씨...

이유성 2012-03-03 18:47:10
답글

저는 진중권이를 개새끼 취급을 하는 사람이라 뭐 신경도 안 씁니다. 중권이 따위는 뭐....<br />
<br />
<br />
앗!! 죄송합니다. 개새끼만도 못 한 놈으로 봅니다.<br />
<br />
<br />

이종현 2012-03-03 18:50:13
답글

그럼 지금까지 사실로 들어난것들은 멈니까.. 지금 나꼼수 까는것은 열등감 때문에 아닌거 알면서 까는 ,저열한 지식인척하는 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현동혁 2012-03-03 18:56:23
답글

그저 '다구리'에 관심이 많을 뿐 입니다. <br />
<br />
나꼼수나 정치 이야기는 지겹더라고요....최근은 그저 닥치고 산, 백패킹입니다만, '다구리'를 하더라도 뭔 이야기를 하는 지는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중권이 뭘 말하는 것인지 아는 것인지, 안다고 착각하는 것인지....<br />
<br />
진중권 선생이 언덕 위 탱크란 것은 논쟁을 철저히 자기 프레임안에서 한정시키기 때문에 자기 만의 세상에서는 무적일 가능성이

이인성 2012-03-03 19:01:00
답글

정치 이야기가 지겹다면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건.. ?

현동혁 2012-03-03 19:01:53
답글

'다구리'에 관한 이야기입지요...

이인성 2012-03-03 19:03:43
답글

자기 프레임에 갖혀서 웃긴소리 해대면, 다구리를 당한다는 건 상식이죠.<br />
그 본질은 안보고, 다구리라는 현상만 보면... <br />
그걸 논하는 사람은 그럴싸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본질의 왜곡입니다.<br />

이인성 2012-03-03 19:04:37
답글

본질(정치적 사건)에는 관심 없다. 지겹다... 그러나 본질의 왜곡에는 관심 많다. 적극적으로 나선다....<br />
<br />
이거 상당한 모순 아닌가요?

현동혁 2012-03-03 19:07:14
답글

'다구리' 자체가 이상하고 나쁜 게 아닐까합니다. 조심스럽지만.....'광기'라고 느껴지기도 해요....광기는 흠...고백컨데 무지에서 나오는 것 같고, 그 무지라는 것은 정말 모른다가 아니라, 내가 모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개똥철학입니다^^

이인성 2012-03-03 19:09:22
답글

그러니깐.....그게 나온 본질은 싸그리 무시하고......그 현상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br />
그 현상으로 새로운 본질(왜곡된 본질)을 만들어 내고 계신겁니다. <br />
이게 조중동의 방식입니다. 동혁님의 글들도.. 대부분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br />

이인성 2012-03-03 19:09:51
답글

이런 왜곡된 본질을 만들어내는.....광기는.....광기라고 보여지지 않으신가요?

이인성 2012-03-03 19:11:28
답글

정말 나쁜놈인 MB를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욕하니깐...<br />
<br />
왜 욕하냐? 욕하는건 나쁘다. .......딱 요런 수준의 글이라는 겁니다.<br />

현동혁 2012-03-03 19:20:43
답글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권 초기 진중권선생은 이 정권을 조롱하며, 수준이 딱 2MB라고 까댔던 양반입니다. 반MB는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br />
<br />
그 양반은 나꼼수의 일부분은 선동질이다라고 하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그 양반이 유독 까이는 이유를 그 양반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 자신에게서도 찾을 수 있겠지요.... 솔직히 그 양반 말이 불편하지 않나요? 그 불편한 이유가 그 양반이

이인성 2012-03-03 19:23:26
답글

본질을 좀 보라구요. 본질을... 본질 뺀 현상만 자꾸 이야기 하지 말고요.

이인성 2012-03-03 19:27:26
답글

진중권이 까이는건 진씨의 말이 진실이고 불편해서가 아니라....<br />
진씨가 본질을 빼고, 현상만 가지고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br />
<br />
예를 들어, 진씨는....정봉주가 수감된 것은.... 정치적 사살이 아닌.... 정봉주가 범죄자여서다....라고 하는 결과(현상)만 가지고 떠들기 때문입니다. 본질 쏙~ 빼고 현상만 가지고 떠들면, 당연히 듣기 싫습니다. <br />
그 듣기 싫은게.......마치 그게 진

이인성 2012-03-03 19:31:41
답글

여기서 님이 다구리 당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br />
당하는 자신은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진실을 이야기 하는 양....... 또는 피해자인양 하는데..... <br />
본인이 본질 뺀 현상만 가지고, 불편한(진짜 불편한게 아닌 졸라 듣기싫은) 진실을 자꾸 만들어 <br />
내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br />
왜곡된 진실의 양성자......이니 다구리를 당하는거지..<br />
정의의 사도여서 다구리를 당

신정섭 2012-03-03 19:36:21
답글

다구리를 유도하고, 오히려 즐기면서,<br />
"봐라 니들의 광기를..."<br />
<br />
맞죠?

박세철 2012-03-03 19:36:23
답글

<br />
<br />
도대체 저런 장문의 추리소설을 왜 써야만 할까요?<br />
<br />
저런 글을 쓸 시간과 열정을 다른데 좀 쓰면 좋을텐데...<br />
<br />
암만 봐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br />
<br />

어후경 2012-03-03 19:37:33
답글

꼼꼼히 읽었습니다. 결론은 상당한 논리적 근거가 있지만 역시 개인의 가설이라는 또 하나의 소설이고요.<br />
논리적 근거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당한 괴리가 있지 않은 이상 스스로 재구성하며 어느 경우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진중권씨는 자아의 판타지에 사는 지능적 사이코 패스형 입니다.<br />
이런 인물은 한번 엇나가면 복귀하기가 참 힘들죠. 가족이라면 항상 믿어야하지만 타인이 계속 실수를 한다면 그 이후는 버려질수 밖에

현동혁 2012-03-03 19:39:16
답글

관심없습니다....그만하시지요. 많이 먹었다아닙니까...

이인성 2012-03-03 19:40:16
답글

많이 드셨다고 생각되면... 영원히 그만하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현동혁 2012-03-03 19:47:10
답글

ㄴ너무하시군요 ...

김상중 2012-03-03 19:54:34
답글

본문의 진중권식으로 말하자면,<br />
<br />
진중권은 와싸다에 글을 올릴 의사가 없었는데<br />
현동혁님에 때문에 글이 올려지게 되어 여기 회원들로 부터 욕먹는 리플을 받고 있는<br />
피해자에 가깝네요~ ㅡ.ㅡ

asungkor@hotmail.com 2012-03-03 19:57:16
답글

진중권의 지랄을 견뎌낼 맷집이 없으면 자아인식이 결여된 것인가요 ㅡㅡ;;<br />

현동혁 2012-03-03 20:15:49
답글

ㄴ???

김병일 2012-03-03 21:58:22
답글

진중권의 인생 말로는 김동길 아니면 조갑제의 모습이겠지요.<br />
앞에서 피 흘리는 사람들을 모욕하고 뒤에서 젯밥이나 챙겨먹기에 연연하는<br />
진중권 같은 인간에게 1g의 관심이라도 주는 것은 바로 진중권이 원하는 것이겠지요.

mikegkim@dreamwiz.com 2012-03-03 22:07:00
답글

현동혁님 님의 편향됨은 호칭에서부터 나타나는군요. 어찌 진중권은 선생이되고 나머지는 모두 김용민 주진우 김어준인지요?<br />
진중권만 선생인가요?<br />
그리고 나꼼수를 좋아한다는 말과 김어준을 디스 한다는 말은 상호 충돌하는 두개의 면제가 아닌가 합니다. 김어준은 나꼼의 일부이자 많은 부분입니다. 김어준을 디스 하신다면 나꼼을 디스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br />
<br />
현덩혁님이 생각하는 선생이 디스의 대상인

mikegkim@dreamwiz.com 2012-03-03 22:08:37
답글

오타가

현동혁 2012-03-03 22:30:19
답글

결국 나꼼수편이 아니라서 다구리는 좀 그렇지 않나요???<br />
<br />
언덕 위 시즈 탱크란 표현에 진선생 무지 신경질을 냈단 것 같은데...그거 진선생 다서 까는 이야기이지요. 그 양양반의 한계를 지적질 하는 것이었고....<br />
<br />
그런데도 여전히 진중권 쉴드로 보이시지요?<br />
<br />
참 신기합니다.

현동혁 2012-03-03 22:34:33
답글

저도 오타는 무지 나네요. 아이패드..손가락이 굵어서뤼...<br />
<br />
진중권 따 현상이 불편하고, 그 양반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다구리에서 기꺼이 진중권을 옹호할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br />
<br />

현동혁 2012-03-03 22:35:54
답글

김명건님 그저 솔직하게 현똥혁이라고 오타 내시지 그러셨어요. 하긴 뭐 똥이나 덩이나 거기서 거기지요.

남광우 2012-03-03 22:48:02
답글

마음 불편하시더라도 진빠의 숙명이라 생각하시고 무쏘의 뿔처럼 힘차게 나아가세요. 그까이 태클쯤이야 뭐.... 진빠의 오기로 극복하면 되죠.

현동혁 2012-03-03 23:01:51
답글

<br />
진중권의 글은 대중이 원하는 어떠한 것을 배체한 채 그야말로 건조하게 추론을 하겠다고 하고 시나리오를 끄적였는 데도, 진중권도 시나리오를 쓴다는 댓글들이 달리고. <br />
<br />
진중권의 한계를 지적질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여도 진중권 쉴드로 보이고, 진빠라는 소리도 여전히....<br />
<br />
결국 너는 내편이 아닐거야 라는 그런 감정들인지.....<br />
<br />
<br />
<br />

남광우 2012-03-03 23:24:28
답글

하구한날 진중권 얘기만 하면 진빠란 소리는 당연히 따르게 마련인 것지요. <br />
<br />
제가 만약 허구한날 나꼼수 얘기만 게시판에 올린다면 나꼼수빠라 태클들어와도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 못할 듯 싶군요.

현동혁 2012-03-03 23:34:26
답글

허구헌 날 진중권 얘기만 했는지....그렇게 보이시겠지요. <br />
<br />
오타라...속이 좁다...글쎄요...왠만하면 인신공격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만...이름 오타 내면 좀 미안하지 않나요? 저도 처음엔 그저 오타려니 했지요...

이성훈 2012-03-03 23:38:20
답글

나꼼수 응원하면 팬덤에 빠진 사람이요 나꼼빠고 진중권 응원하면 뭐 대단한 진보의 수호신인냥 생각하는 것이 짜증날 뿐입니다..

현동혁 2012-03-04 00:08:14
답글

진현호님 제가 아직 젊고 어리간 합니다만 동을 덩으로 오타냈다면, 다소 이해를 구해주시길 바라는 것은 너무 버릇없는 짓인지요? <br />
<br />
그리고 이게 무슨 진중권의 전철인지요? 왜 구태여 오타에 대한 댓글을 따로 달았는지에 다시 생각해보고 댓글 추가했지요.

현동혁 2012-03-04 00:15:38
답글

ㄴ이성훈님 말씀이 우리가 빠져있는 함정이란 생각입니다. 나꼼이나 진중권이나 대립되는 것은 아닐텐데...정말 징글징글합니다.

임재우 2012-03-04 02:40:49
답글

진중권선생...중권이가 선생이라 불리니까 붤이 꼬이는 소심서민의 불쾌감 ㅡㅡㅡ_ㅡ^

양정호 2012-03-04 02:58:24
답글

진중권의 말 한마디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정치인도 아니고 키보드워리어인데...4월 11일이 다가오면서 정말 중요하고 투표권을 행사ㅣ해야할 소중한 시간이 오는데...그냥 다른 중요한 일에 관심을 쏟을랍니다..

김재욱 2012-03-04 03:11:13
답글

글 쓰신 분은 진중권 워너비 이신듯.. 좋으시겠네요. 진중권 처럼 논쟁을 일으켜 그 중심이 있으시니..

양정호 2012-03-04 04:54:40
답글

선생은 무슨 선생입니까....편협한 이기적인 소소소소소시민도 안되는것 같은데.....너무 흠모하시나봐요...나는 진중권이 싫어요...편안한 일요일들 되세요...^^

우현욱 2012-03-04 08:31:39
답글

그냥 삐침 대마왕일뿐입니다.. 안 끼워주고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면 그냥 삐지는 머리에 든것 좀 있는 나르시스트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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