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선당 사건이니 국물녀 사건이니,
솔직히 해당 사건 자체로만 보면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개인-개인 간의 사고 및 갈등입니다.
그런데, 며칠동안 신문이며 방송이며 언론에서 지겹게 다룹니다.
물론 그런 사건들을 보면 빡도는게 인지상정인지라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관계자 두 편중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욕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사실 방송나오기 전에는 관심없던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겁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CCTV 같은 증거를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붙는 말은 "트위터 등 인터넷 여론 마녀사냥" 입니다.
한정된 정보를 흘려서 사람들은 현혹시켜 놓고는
나중에 반대 증거를 들이대며
"그것봐라, 니네들 결국 틀렸지? 괴담이나 만들어대는 인터넷 키보드 워리어들..."
이렇게 결론을 냅니다.
요즘 같은 판국에 사실 국물을 흘려서 누가 다쳤든 음식점에서 점원과 손님이 다퉜든
그게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큰일일까요?
일간지와 9시 뉴스에서 며칠동안 다뤄야 하는 사건일까요?
이런 일상적인 사건들을 부풀려 보도하고 또 뒤집고 하는 언론의
저의를 불손하게 의심해 봅니다.
쩝...박검사 사건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정말 우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