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월 1일이네요.
도로가에 개나리가 몇 송이 피었습니다.
곧 잇달아 터지듯이 노랗게 피어 나겠지요.
멀리 보이는 금정산 산색부터가 벌써 달라 보입니다.
모진 느낌은 어느정도 사라지고 ,포근해 보입니다.
앞 서 가는 노인네는 손에 묵주를 들고, 지팡이에 의지해
어디론가 가네요.
이제 고단한 삶이 끝나가고,종교에 의지해
"나는 누구인가.인생이란 무엇인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교과서적인 답을 처방 받아,더 이상 번뇌는 하지 않으려는가?
나도 아마 저 노인처럼 저렇게 살고 있는 것이겠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한 "답"은 얻기 어려우니,
그냥 나 자신을 달래주는,당의정같은 합리화만 쫒고.....
"앎"을 터득한 사람은 번뇌에서 자유로울 터........ㅠ.ㅠ
그런 사람이 부럽긴 하지만,지난해 보여서 주저 주저하는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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