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때마다, 자기가 돈을 수천만원을 장모님께 드렸다느니
자기 처남에게 얼마를 해줬다느니, 자기 돈이 많다느니
등등 이러는 분이 있습니다.
밭을 몇백평을 사서, 집을 짓고 살거라느니 농기구를
몇백만원어치 샀다느니 등등...
저야 만날때마다 그 이야기 그냥 잘 들어드리고...
어차피 연구소 연구원 월급장이인데, 돈이 얼마나 많아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심없이 잘 들어 드렸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자전거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하니까,
그분이 몰던 고물 자전거 삼천리 싸이클을 집도 비좁고 해서
놔둘데도 없고, 그냥 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전에 생각이 나서, 그 자전거 줄수 없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전거를 끌고와서는, 어저께 이 자전거 고치는데
몇만원이 들었으니, 그거 내고 가저가라고 하는데
자전거가 10년도 넘은 구형에다가 고장난데가 많아서
중고가가 그거 고친 가격정도 되는 자전거라서, 좀 거시키 하더군요..
안줄려면, 자기가 고쳐 탈려고 하니까 못준다던지....
아니면 그냥 고친것 말하지 말고, 줄려면 과감히 주던지..ㄷㄷㄷ
그래서 그 후로는 그분 돈자랑 이야기는 다시는 안들어 줄려구요...
돈써봐야 자기네 집안에서 도는 돈이니까, 자랑은 집안에 가서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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