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와싸다에서 오디오 생활 하면서, 좋으신 분들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간혹 복병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네요.
장터에 면바지 두 벌을 택배비 포함하여 1만2천원에 판매했습니다.
사이즈만 맞으면 잘 입으실 수 있는, 전혀 흠집 없는 깨끗한 옷입니다.
구매자께서 점심 지나 바로 입금할테니, 먼저 발송해줄 수 없겠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입금 전이지만, 선불 발송 해드렸습니다.
입금 없이, 밤에 갑작스런 출장을 갔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
삼일 후에 아무 소식이 없길래, 입금을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내니,
자기는 현재 출장중이고, 아내가 받았는데 옷이 너무 큰 것 같아 반품한다 합니다.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분명 반품 택배비도 안내고 보낼 분이신 것 같아, 전화를 걸어 그럼 택배비는 내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내가 왜? 택배비를 냅니까?"라고 반문하더군요.
황당해 하니, 회의한다며 끊더군요.
다시 전화하니 바로 끊더군요.
화가 좀 나서, "그 얼마 되지도 않은 금액으로 이런 식으로 행동하시나요." 문자를 보냈더니,
"양심이 있어라. 쓰레기 같은 옷을 파냐" "1분 안에 주소 보내지 않으면, 쓰레기 같은 옷 버린다."라고 문자가 오네요. 양심 운운하니, 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쓰레기? 흠집 하나 없는 옷입니다.
그 분, 참 야무지게 뻔뻔하시더군요.
구매 때는 판매자 신분 확인. 물건 꼼꼼히 확인체크.
판매 때는 입금 후 발송.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매너분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1만2천원 안받아도 괜찮은데, 이런 식의 행동이 계속 먹히면 나중에 다른 누군가가 더 큰 황당한 경우를 당할까 걱정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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