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회사에서 가입한 사회인 야구..작년 한해 귀찮아서 입회비 내놓고 빈둥거리며
안나갔는데.. 유니폼 나왔다고 받아가라고 해서 이번 월 초부터 나갔는데,
뭐 제대로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비싼 회비 때문인지(ㅋㅋ) 장비도 제대로 갖추고
무엇보다 다들 열의가 대단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정말 재밌더군요..실력이 모자라도,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야구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으니.. 그렇다고 친구들 모아놓고 할 수도 없구요~
오늘은 회사내 다른팀이랑 친선 경기도 했는데..실제로 게임 해보니 긴장도 되고, 야구의 재미가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회사팀 경기인데도 심판을 외부에서 초정해서 소정의 사례비를 주더군요~
저도 2타석정도 타석에 들어섰는데..어찌나 떨리던지 ㅋㅋㅋ
그래도 두번째 타석에선 감독은 무조건 기다리라고 했는데..3구째 가운데로 공이 큼지막하게 들어오는게 보이길래 방망이를 냅다 휘둘렀더니 2타점 2루타 쳤습니다 ㅋㅋㅋㅋ
맞는 순간 짜릿한 기분은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뭐 결론은 26:12로 지긴 했는데..그래도 우리보단 먼저 시작한 팀이라 팀플레이는 잘 되더라구요..안타치고 나가면 무조건 3루까지 도루 -..-;;
경기결과보다..이런게 사는 재미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첨엔 돈도 많이 드는것 같고, 귀찮기도 했는데..이젠 언제 야구하나 기다려지기까지 하네요~
끝까지 아무 잡음없이 잘 동호회가 유지되었으면 하기도 하구요 ^^
그래도 회사동호회는 다른데보단 그런것은 좀 낫겠죠..
날 풀리면 아들 데리고 한번 가야겠습니다 ^^ 야구 유니폼 입고 보여주니 엄청 좋아하던데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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