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특히 엄마)의 부재나 폭력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리적, 영양학적 수준에서 해석하는 것 보다는 진화 생물학적이 추론이 더 설득적이네요. 어미의 감촉 또는 사랑이 없어지거나 미약하면 새끼는 생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영양요구량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멈추어 버린다는거죠. 부모가 없거나 폭력적이면 그 것을 몸이 생존에 가혹한 상황으로 인식, 살아남기 위해 플랜B로 넘어간다는겁니다. 망령이나 정신분열도 생존의 방식이듯 성장지체나 멈춤도 삶의 치열한 방식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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