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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 저도 이런 날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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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17:4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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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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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 저도 이런 날이 있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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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가입일자 : 2004-09-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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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마눌을 잘 만난 것인지.. 아님 변덕에 내가 놀아나는 것인지...
한 1년도 훨씬 넘었네요....
토요일 오후 별 생각도 없이.. 퇴근 준비 서두르는데... (아마 와싸다에서 쌈질하고 난 뒤일 것 같음... ^^)
마눌이 전화 왔습니다...
어디어디 모델 하우스로 지금 당장 튀어 오라고요...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보고 뿅~~~ 가가지고서리... 난리난리를 피웁니다..
"이 집으로 이사가면.. 진짜 진짜.... 행복해 진다나 뭐라나?? 그리고 저를 평생 떠 받들고 산다나 뭐라나???"
기도 안막혀서리.. 무슨 아파트를 마트에서 충동구매하듯.. 고르고서는...
하여간 설득을 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침체기고.. 미분양이므로 더 기다려보다고요.. 씨도 안먹더군요.. 급기야.. 농성까지.. 이길 수가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있는 돈 없는 돈 싸그리 긁어모아서... 계약금과 1차 중도금 그리고 베란다확장비 내부에어콘 등등... 을 내고 분양을 받았습니다...
뭐 중도금이야... 은행 대출로 때우고.. 잔금은 지금 아파트 처분해서.. 들어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올 9월이면 입주가 되는데....
마눌이 맘이 바뀌었습니다.. 식구도 없는데. 넓은 아파트.. 들어가자니.. 청소문제나 관리문제.. 등등 아무래도 지 발등 찍는 것 같거든요...
그러더니.. 급기야 해약을 하면 안되냐고 하네요.. 지금 아파트도 그런대로 살만하고.. 우리가 부동산 투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사할 생각하니까. 끔찍하고... 등등등등..... 게다가 키우는 강아지가. 지금 아파트에서는 충분히 익스큐즈가 되는데 새 아파트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또 난리난리를 쳐서 하는 수 없이 분양권을 부동산에 한번 내놓아 봤습니다...
수도권도 아니고.. 수도권에 비하면.. 아파트값도 별거 아니고.. 부동산 경기도 별로 없고..손해만 안보면 다행이다 생각을 했는데..
헉.. 프리미엄이... 4천이 붙었네요???
그말을 했더니... 이 속없는... 마눌 난리 났습니다....
딱 반띵(??) 해서... 2천은 지가 쓰고 싶은데. 쓴답니다.. 법률적으로 자기 차지라고.. 나원 누가 돈을 벌어다 주는데... 허허허....
나머지 2천은 저보고 맘대로 하랍니다.. 좋아하는 오디오를 사던지.. 저금을 하던지..
그리고 매일 확인합니다.. 부동산에서 살 사람 나서서. 연락안왔냐고요.. 그리고.. 분양권 넘길 때. 자기도 현장을 확인한다고요. (아마 2천 바로 수거해 갈듯... ㅡ,.ㅡ)
이거 어떻합니까?? 더 갖고 가야 하나요?? 아니면.. 마눌 말대로 포기할까요??
전 솔직히.. 이사를 가고 싶거든요. 지금 집이 좀 지겨워서.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볼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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