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사이 정신 없다보니 오늘에서야 답글 확인했네요.
조언 주신 회원님들 감사 드립니다. (__)
오늘 와이프가 복덕방 가서 바로 옆단지인 3단지 같은평형으로 A타입 전세
2억에 계약 하고 왔답니다. 3월 23일에 이사 가는 것으로.
앞뒤는 이렇습니다.
1. 전세 만기가 2012년 1월 29일. 보증금 148
2. 2011년 12월 2일 경 집주인이 보증금 그대로 두고 월세를 50만원 받고싶다함.
3. 반전세로 돌리겠다는 예기. 생각해보라 하며, 2주정도 뒤에 다시 전화한다함.
4. 1월 중순경 그냥 시세(200~220)대로 전세 올려주겠다고 답신. 매몰차게 거절
죽어도 월세 50으로 받겠으니. 월세 안줄꺼면 알아서 집을 내놓으라 함.
5. 두세번 더 통화하면서 집주인 40~45까지는 내릴 의향 있으나 그 이하는 불허.
6. 그럼, 세입자인 제가 복덕방에 집을 내놓겠다하고, 집을 구하겠다함.
집이 바로 구해지면 구해지는 대로 보증금을 빼달라고 하니. 그렇게는 못한다
함. 집이 나가야 빼줄수 있다고 함.... --;
7. 복방 두군데 가서 상황 예기하고 집 내놓음. 복방 사장님 두분다 하시는 말씀은
148 에 50 절대 안나갈텐데 웬 배짱인지 모르겠다 함. 다시한번 집주인께 전화해
집은 내놨고, 우리 들어갈집 구할테니 구해지면 구해지는 대로 보증금 무조건
달라함. 집주인은 똑같이 집이 나가야 빼줄수 있다 라고 함.
8. 전세 만기 지나버림. 2월 초순 경 집보러 두번 정도 방문. 보여줌.
9. 21일 저녁 11시 30분. 집주인 아줌씨 전화옴.
당장 보증금 빼줄테니 20일 안에 집을 비워줬음 좋겠다고함.(집이 나간상태가
아님.) 일단 내일 계약금 10% 보내줄테니 계좌 불러달라 함..... 시간이
늦었으니 아침에 통화 하자고 하고 끊음... 열이 받음.
10. 아침 8시 40분에 집주인 아줌씨 전화와서 와이프와 통화함. 월세 돌린다고하니
싫다 해서 집 알아보라 했는데 안나가고, 복방에서 집 보여달라고 해도 안보여
주고 왜그러냐는.. 말도 안되는 말을 시작함. 와이프 열이 받음. 집 보러 3번
왔었고, 다 보여줬다 반박함. 이내 집주인 아들이 전화 넘겨 받음. 서로 좋게
좋게 예기함. 어쨌든 결론은 집을 빼라는 소리.
11. 22일 복방가서 집을 알아봄. 25평은 씨가 말랐고, 우연찮게 바로 옆단지에
집을 보러 오기로 했었는데 펑크가 나서 그 집을 보러감.
12. 정남향에 현 집보다 구조도 제대로고 훨씬 좋은 물건임. 다만 바로 앞이
의정부 동부간선도로 초입길 이라 여름엔 시끄러울듯 하지만. 이래저래
210에 전세 올라온 물건 쇼부쳐서 200에 합의 23일에 계약서 쓰기로 함.
13. 22일 저녁 10 40분에 집주인 연락옴. 집 구했고, 20일 안에는 안되고 3월 23일로
서로 예기됬으니 우린 무조건 3월 23일에 이사하겠다 통보함. 집주인 알겠다함
내일 당장 계약금 쏴주겠다고 계좌번호 부르라 함. 불러줬음. 그러면서 본인이
이미 자동 연장 상태고, 우리가 나간다고 할때는 집나가야 보증금 빼준다고
반 못나가게 해놓고 이제와서 닥쳐서 예기하면 무슨 경우냐로 시작해서 따져물음
.... 말이 안맥힘. 나중에 하는 예기는 지나간 예기는 지나간 예기고 나갈때
생겼으니 끝난거 아니냐는 식. 그리고 전화끊기 전 하는 한마디.
집좀 잘 살펴봐서 어디 상한데 있음 잘좀 고쳐놓고 나가라. 라는 말.. 으허허
14. 23일 오후 와이프가 복방 가서 옆단지 200에 계약서 훅 쓰고 옴. 계약금 넣고
최종 계약 완료.
15. 와이프와 예기함. 복비, 이사비 지룰 해서 받고 싶은데 어찌할까에 대한 예기.
와이프. 배알꼴리고 짜증나서 더이상 말 섞기도 싫고, 싫은소리 하기도 싫으니
그냥 더 신경쓰지 말자 함. 울화통 터지는 저는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을
그대로 와이프에게 전달. 와이프도 열받아서 그러고 싶은데 그냥 상종을 더이상
하기 싫다함.
16. 이제 슬슬 이사 준비.
예.. 뭐 이렇게 되겠습니다....
예.. 뭐 이사비.. 복비.. 뜯어낼라면 뜯어내겠죠. 근데 일단 이 집주인 내외
할배,할매 분들은.. 서로 자기가 원하는 말만 하고 제가 하는 말은 듣질 않네요.
그 아들분 이라는 사람도 여태 집 나가야 돈 빼준다 하더니 이렇게 급작스럽게
나가라는 이유도 모르겠고.. 암튼 실갱이 해서 배짱 부리고 계속 사느니
그냥 모아둔돈에 대출좀 받아서 여기 보다 좋은 물건 집에서 사는게 낫지 싶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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