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살 된 아들과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영화를 봅니다.
그것도 항상 조조로... 한적한 극장에서 같이 영화보고 끝나면 코엑스 돌아다니면서 음반점도 가고..
서점도 가고...
둘째가 아직 어려 와아프는 집에서 곤히 자는 시간... 학원 스트레스 받는 큰아들
데리고 다니는게 저도 좋구요...무엇보다 헐리우드 키드는 아니지만 아들과 같이 영화를 보는 시간이 저도 참 좋답니다.
어릴땐 개봉하는 모든 만화 영화를 저도 같이 봤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커서 지난주엔 리암닐슨의 더 그레이를 같이 봤었죠...
근래엔 애는 보고 싶어하는데 정 제가 내키지 않는 영화일때는 혼자 들여보내고 밖에서 기다린 적도 있구요...
(이럴때마다 제가 국민학생일때(초등아님) 아버지는 세인트 엘모스 화이어를 국도극장에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때를 써서 서울극장에선가 고스트버스터스를 같이 본 기억이 남니다)
애도 극장에서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아바타를 극장에서만 8번을 봤답니다.
글쎄요.. 애가 영화를 좋아하는것보다는 평일 매일 늦는 아빠랑 주말 아침에 돌아다녀서
좋은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주엔 제가 꼭 범죄와의 전쟁을 봐야겠는데 11살 아들과는 무리겠죠?
그럼 둘이 갔다가 비슷한 시간대의 영화를 따로 보는것도 방법인데 시간도 잘 맞지 않구요... 그렇다고 댄싱퀸을 같이 보기도 그렇고 두주연속 늑대가 나오는 영화가 될 하울링 보기도 그렇구요... 사실 이젠 만화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저나 애도 별로 내키질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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