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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받은 친구 전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2-19 11:18:43
추천수 0
조회수   1,204

제목

아침에 받은 친구 전화...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어제저녁에 소천하셨다고 연락이 왔네요...



고교시절 그너마 집에서 술먹고 뻗어 방문열고 구토물을 쏟아내는 것을 보시고도



묵묵히 아무말씀 없이 넘어가 주시고,







단지 월남했다는 이유로 당시 일본 동경대를 졸업한 수재임에도



번번히 승진에서 누락되어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퇴임하여



장남과 며느리는 부모님 모시기 싫다고



결혼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둘째인 친구넘에게 부담주기 싫다며



어머님과 두분이 노후를 보내시다



몇해전 어머님마저 먼저 보내드리고



홀로 노후를 쓸쓸히 지내시다



이제 사랑하는 부인곁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 상을 당했을 때도 오지 않았던 장남놈은 이번엔 오려는지 모르겠네요..









아버님....이제 맘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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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근 2012-02-19 11:21:39
답글

이런 사연을 들을때마다 바보가 효도한다는 말일 딱 맞는것 같아요.<br />
<br />
백날 성공하면 뭐합니까. 곁에서 챙겨주는 자식이 최고죠.<br />
<br />
그리고 친구 아버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varuna21kr@yahoo.co.kr 2012-02-19 11:26:00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경훈 2012-02-19 11:45:49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br />
<br />
장남놈은 아무리 생각해도 존속살해범에 버금가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군요..<br />

ktvisiter@paran.com 2012-02-19 12:31:44
답글

그 형놈도 형놈이지만 형수가 더 적극적으로 도피(?)성 미국행을 택하는 바람에 그리되었던 걸로 압니다.<br />
<br />
"부모를 택하던 나와 애를 택하던 양자택일 해라"...이랬다고 합니다.

yhs253@naver.com 2012-02-19 12:45:56
답글

부모산소를 지키는 것은 못생기고, 구부러진 ,쓸모없게 생긴 소나무 입니다..<br />
그옆에 잘 생기고, 좋은 나무는 다른데로 팔려 나가고 ....자기가 받은 만큼 효도를 못하지요...<br />
<br />
부모님은 자나깨나 장남 생각만 했을텐데,,,,,,,

ktvisiter@paran.com 2012-02-19 15:22:17
답글

호삼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차남은 아무리 잘 해도 장남만큼 부모님가슴에 안남는 거 같더군요...

백경훈 2012-02-19 15:30:21
답글

장남이나 형수나 나중에 자식들에게 홀대받아봐야 정신 차릴겁니다

ktvisiter@paran.com 2012-02-19 21:37:54
답글

오늘 문상을 다녀왔습니다만 어머니께서 상을 당하셨을 때 발인하는 날 <br />
맏아들이 혼자 귀국했었다는 것을 오늘 상주인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고 <br />
다행히도(?) 오늘 문상을 가보니 왔더군요.....ㅡ,.ㅜ^ <br />
<br />
역시 며느리와 손자들없이 혼자서 귀국.....<br />
<br />
제가 상주들과 문상인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br />
<br />
저 : '시차 적응이 안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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