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제주도 갑니다.,
ㅡ,.ㅡㅋ
길고 길었던(?) 홀애비 생활을 잠시 중단 시킬 수 있군요.,
크... ...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챙겨 가지 않고 달랑 카메라 가방만 메어봅니다 그리고 치솔과 면도기 만..,
길지 않은 일정으로 갑니다만, 얼마만의 여행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네요.
집사람은 제주 투어링 중이고 저는 쫄래쫄래 따라가고... ...
17년전 신행을 다녀온 뒤로는 이번이 처음 가는 것인데.
그 때는 없었던 아들이 이번에는 있군요.
공부는 끔찍하게 싫어 하지만, 제법 의젓하고 체면치례할 줄아며 어른은 잘 알아보는 녀석이라는 것에는 점수를 줍니다.
그저 건강하게 자라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근면하면 뭘 해서든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면 좋으련만, 전혀 그렇지 못한 나라에서 살게 하는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스스로의 길을 찾을 때 까지 지켜봐 주는 것말고는 해 줄 것이 없는 아빠라는 사실이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
다녀와서 혹여라도 쓸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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