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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배운지 3개월이 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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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2 20:4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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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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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배운지 3개월이 되어갑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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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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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김남헌님이 주먹세계에 가입했단 얘길듣고
40세 이전에 남성성을 되찾을 수 있겠다, 내 뱃살도 없애고 등등
갖은 포부를 안고 이거다 싶어 인근 도장에 등록을 했습니다.
한달만 등록하면 왠지 열심히 안할 것 같아서 3개월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운동을 꽤 오래 이것저것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봤자 헬스, 등산, 자전거 등)
3분이란 시간이 영원과 같은 시간일 줄 난 정말 몰랐습니다.
가면 처음엔 스트레칭, 몸이 통나무 덩어리더군요,
줄넘기 시작, 1분이 지나면 몽롱해지고 2분이 지나면 입안이 바싹타고,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는 노래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2분 30초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왠지 파블로의 개처럼 힘이 납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되면 왠지 다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2개월 반동안 저는 복싱 도장을 일주일 2~3번 정도 나가서
(매일 나가고 싶었지만 하루 운동하고 나면 종아리와 어깨에 상당한
근육통이 오더군요, 무릎과 발목에도 상당히 무리가 와서요 )
줄넘기로 기초체력훈련과 원,투를 거울 앞에서 섀도 연습,
샌드백 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빛처럼 빠른 잽과 스텝을 가지게 될 줄 알았으나...
줄넘기를 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애가 유치원에서 아빠 자랑을 하라고 해서,
줄넘기 잘한다고 했다더군요.
3분동안 안쉬고 줄넘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그럴려면 공터가서 하지 왜 비싼 돈주고 하냐고 꾸사리~
회사 사람들이 어디가냐고 물어보면 줄넘기 좀 하러간다고 가방메고 나감..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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