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개인적 체험...떡밥으로 놀아달라고 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2-12 09:15:07
추천수 0
조회수   886

제목

개인적 체험...떡밥으로 놀아달라고 함!

글쓴이

현동혁 [가입일자 : 2001-07-26]
내용
90년대 학번. 대학시절 농동아리활동을 했었지요. 노통의 무슨팔이라고 불렸던 이**도 일면식도 없긴 하지만 우리동아리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총련 주류를 따르는 입장이었는 데, 96년 뭔가 잘못되어 간다고 다소 느끼기 시작했었고, 연대사태가 발생했지요.그해의 추운 봄날에 한 후배가 거리에서 죽어갔고, 많은 이들이 슬퍼하고 과격해지고 그랬습니다.



한여름 건물 옥상에서 머리처박고, 두드려 맞고, '니네 운동권 여자 애들은 유방이 고부타이어 처럼 탱탱하더라'하는 백골들의 성희롱을 인지하면서 가장 억울했던 것은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고, 정권에 당한 것이 아니라, 뭔가 잘못된다고 느껴갈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지 못한 내 자신의 비루함이었습니다. 



연대사태에 대해 어거지 침탈이라는 것도 당연했지만, 주관적인 정세 판단이 아니냐는 의견을 선배들이나 동기, 후배들에게 많이 피력을 했었고, 사실 그 대오라고 표현되는 속에서 왕따 비슷한 것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승리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제 한총련 깃발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확실한 배신자였지요 ㅎㅎㅎ



당시 항상 동아리는 물리적인 싸움의 선두에 있었고, 분위기 자체도 말보다는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식의 것이었지요. 여러가지 의문점들이나 좌파들의 문제제기는 최근의 입진보라는 식의 비웃음으로 대응했던 것 같습니다. 총여학생회나 성정치를 이야기하면 정말 중요한 문제가 뭔지 모르는 철없는 여자애들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지금의 모습이 제가 경험했던 개인적 체험에서 조금도 더 나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나빠진 것같기도 하고. 당시 소수의 찬성해주는 선후배들은 있었고, 적어도 인격적 모독을 하진 않았으니깐요....



니꼼수 주관적인 정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80년대의 향수를 불러내는.... 나꼼수를 옹호하는 모습과 논리도 과거 주류 운동권의 논리와 별반 다르지 않고요. 



이런 비루한 개인적 체험을 공개적인 곳에서 끄적거리는 것은 적어도 인격 모독은 받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지금의 정치적 상황에서도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공론화하지 못하고, 영웅을 모시는 데 익숙하게 되면, 그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자체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 결과조차도 개혁된 세상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떡밥이고, 입진보류, 진중권류, 놀아주라고 떼쓰는 것인가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태호 2012-02-12 09:39:41
답글

적을 미워하면 닮는다고 하지요 MB를 물리치기 위한 반민주적 행위의 용납 자유의 억압 등 정봉주는 풀려나야죠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하지만내부비 판은 안되죠 님을 적극 지지합니다 내용을 떠나 자유의 민주의 가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박상준 2012-02-12 09:40:37
답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지적이시며 동감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김인봉 2012-02-12 11:41:48
답글

저도 현동혁님의 의견을 잘 읽고 있습니다. 현동혁님 의견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br />

p705@kornet.net 2012-02-12 16:33:15
답글

문제제기 자체를 문제시 해서는 안되겠죠.<br />
우리는 토론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설득해 내는데 서툴고<br />
다르다와 틀리다를 내부적으로 적용하는데 익슥하지 않습니다.

조영재 2012-02-12 16:41:23
답글

진중권하고의 트윗질 추천..!!

김태호 2012-02-12 18:06:29
답글

ㅋㅋ 왕따 경지에 다다르셨습니다 그래도 가끔 떡밥무는분이계시니 화이팅하시길바랍니다요 ㅎㅎ

현동혁 2012-02-12 19:03:42
답글

그러게요 ㅎㅎㅎ 원한?같은 게 있는 사람이 봐 줬으면 하는 바램의 글이니, 개인적으론 많이 안봤으면 하는 글입지요. 나도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거니 인신공격은 좀 하지말어라는...와싸다가 일반적인 커뮤니티 이상이라 생각한 게 다소 후회스럽고... 제 글은 정말 너저분 하지요...코드가 잘 안 맞는 곳에 맞게 주관적인 개인적 체험으로 이해를 바라는.... 술자리에서나 하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게 한심한 데...참...무얼바래 이 곳에서 이런 일을

김태호 2012-02-12 19:35:53
답글

ㅎㅎ 방법이 있습니다 <br />
<br />
학교에서 왕따가 주류질서로 편입하는방법은 셔틀이지요 ㅎㅎ 반명박 글펌셔틀하시면 ㅎㅎ

현동혁 2012-02-12 21:05:32
답글

'왕따'도 나름 괜찮을 듯 합니다^^*

김영진 2012-02-13 09:38:22
답글

저도 음악 좋아해서 여기 왔다가 뻘글들 많이 쓰는데요, 동혁님 왕따는 아닙니다. <br />
<br />
탈퇴하지 마세요 여기 분들 재미있고 인간적인 정 많은 분들이니 이해하실 겁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