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젊으실 때 배를 타셨습니다.
원래는 커피를 거의 안드시는 분이셨는데,
고깃배를 좀 타시더니.....커피를 사발로 드십니다.
원래 고기 잡을 때는 밤도 낮도 없어서
커피를 사발로 들이켜 가며 일을 하셨는데
배에서의 그 생활이 체질이 되어 버리셨더군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요즘은 안 그러시는데)
젊으셨을 때 은색 스텐 사발에다가 커피 스틱을 한 다섯개쯤 풀고
휘휘 저으셔서
사발째로 드시면서 진짜 맛있다고 하시던 기억이네요
뭐....이제는 제대로 컵에다가 커피드시지만
커피를 사발에 드시던 습관은 한동안 없어지지 않으셨습니다.
저 아래....커피를 한 방에 들이키는 글 제목을 보니
갑자기 아부지가 생각나는군요
커피 원샷의 달인....이런게 TV에 나온다면,
아마도 배타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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