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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화한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사업의 모델이라는 독일 하천 복원공사의 대부로 손꼽힌다.
그는 한국의 4대강사업을 직접 보고
이렇게 백해무익한 공사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익은 하나도 없고
후세의 재앙만 가득한 공사라는 것이다.(주10)
그는 4대강사업은
온전하게 제 구실을 하던 자연 그대로의 강을
독일의 전형적인 수로와 운하로 바꾼 공사로
건설업계를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단정했다.(주11)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보를 전부 폭파하고 강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됩니다.”
“얼마 전에 완공했는데 폭파하려 하겠습니까? 22조원이나 들인 걸요.”
“이제 시작입니다. 4대강에 만들어놓은 보들을 그냥 놔두면 그 후유증 때문에 돈이 계속 들어갈 겁니다. 수질 악화, 퇴적, 역행침식, 홍수 증가가 나타날 것이고, 앞으로 한국 국민의 출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겁니다. 4대강사업의 후속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경제력을 가진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 없습니다. 독일의 경제력으로도 어림없습니다.(주9)
보를 폭파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값싸고 효과적입니다.
22조원이 소모된 지금 없애는 것이
앞으로 후속비용을 더 많이 들이고 없애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