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벌어질 때
뛰어난 장수는 싸워서 크게 이기는 것이고,
가장 뛰어난 장수는 싸우지도 않고 뺏는 것이겠지요
박원순 시장.....처음 후보 경선할 때
사실....혈기를 내세우자면 왜나라당 놈들 모조리 토벌할 수 있는 사람 되기를 바랐습니다.
사실상 와싸다에서도 많이 논의되었던 점이
"사람이 약해보인다", "너무 어질다"....같은 점이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보니까
참으로 지혜로운 분 같습니다.
아마....박원순 시장이 왜나라와 전쟁을 선포하고
싸우기로 결심했다면
1) 정책집행에 포커스가 안 맞추어져서 행정적인 면에서 시민에게 부응못했을 것이고,
(그래서...결국 그놈이 그놈이다...해서 실망했을 터이고)
2) 천성적으로 싸움(정치판 기질) 싫어하는 시민들이 등돌렸을텐데
싸우지 않고,
조근조근히 할일을 다하시니
결국은.....해내는 일, 사람사는 세상 만드는 것이 점차 드러난다는 점
등을 통해서 결국 마음을 얻고 있네요
싸워서 이뤄내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길을 택한 것이라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제강점기 이후, 부일매국노들이 점령해 지내온 이 나라에서
칼바람이 한 번은 휘몰아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의하게 기득권을 점하고 있는 것들이
모조리 걷혀 나가야 될 어떤 시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지금 시점으로 보아서는
박원순 시장 같은 분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수순상으로 먼저이겠습니다.
칼바람 한 번 휘몰아치는 것은
이렇게 좀 다져지고 난 다음에 누군가에게 돌려지기를 바랍니다.
어쨌거나 일단....
지금 정세로 보아서는
정말 박원순 시장은 지장이요 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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