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메라 거래 때문에 판매자님 계신 곳에 갔는데
저번에 와싸다 회원님 음감실에 이어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완전한 문화적 충격이었죠.
그냥 노시는 작업실이라시는데
일단 병원(치과)이 나간 자리를 그냥 사용하시는 거였고
보유하신 엄청난 카메라 장비와 오디오 기기가 저를 압도했습니다.
오디오는 알텍 혼이 달린 대형 스피커였는데 진공관 앰프와 연결하여
들으시더군요. 막귀이며 오디오 문외한인 저도 생전 처음 듣는
아름다운 소리에 귀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중형, 대형 카메라에서 최신 DSLR까지 제가 본 것만 20대 정도인데
댁에는 이보다 더 있으시답니다.
필름카메라와 수동 렌즈를 써 본 적이 없는 제가 질문을 드리니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셨죠.
판매자님께 강의를 들었습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정말 세상에는 대단하신 분이 곳곳에 계십니다.
장비와 기기만 수집하는 분이 아니시고
사랑하고 연구하고 공부하시는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부분을 보고 배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