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설에 큰맘 먹고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무거운 DSLR(a-700) + 칼번들 조합을 두고서..
nex-5n을 사서 갔었더랬습니다.
nex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휴대성, 얼굴인식+저장, 60p 동영상, 자동파노라마...등등..
이 중, 특히 (얼굴을 인식해서 촛점 맞추는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울 아들넘 얼굴을 저장해놓으니,
마눌 얼굴보다 아들넘 얼굴에 먼저 촛점을 맞춰주는 엄청난 기능에,
물론, DSLR+칼번들만큼의 화질은 보져주지 못했지만, 거의 만족했죠.
여행을 마치고,
집에 있는 PS3와 연동시켜서 같이 '슬라이드쇼'로 멋지게 볼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그..런...데......
PS3와 nex 만든 곳이 SONY로 같은거 맞나요?
PS에선 아예 이 카메라를 인식도 안하더군요..(메뉴에 카메라 인식..이란게 있음에도)
더욱 가관인건, USB로 연결했는데도 직접 다운로드도 안하는거죠..
하여, 동영상 및 파노라마사진은 PS3로 보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컴터에 있는 PMB 내의 슬라이드 기능을 이용해서 보긴 했는데,
(어짜피, 컴터->플젝으로 가는거니까..)
PS3의 멋진 슬라이드쇼 기능을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소니가 힘이 많이 빠지긴 했나봅니다.
예전같으면, 자기 모델끼리만 되는 순혈주의? 같은걸 넣었던 것도 같은데..
전혀 그런게 안보이네요.
참고로 그간에 모아온 Sony제품이..디지털 시대 이후에만해도..
플젝, a700, 칼번들, 똑딱이, 디지털캠코더, 학습형리모컨...ㅠㅠ
근데, 글쎄요..
이번에 좀 확 깨네요..
이거 이렇게 기계간에 서로 모르는척을 해서야...어디 사용할 맛 나겠습니까..--;
몰락의 이유를 조금 느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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