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PC스피커만 쓰다가 쪼금 비싼 거 써보자! 하고 캠브릿지 S30이랑 사가 SA20-PSD 들여서 음악 듣고 있습니다.

전에는 위성에 덕트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스피커를 대강 배치해도 부밍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스피커를 놓으니..

전 그냥 저음이 무지 많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그걸 보신 다른 분들이 그거 부밍이야- 하고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스피커를 벽에서 앞으로 띄우고 (옆면은 책장 위에 스피커가 놓여있는지라 10Cm정도밖에 띄우지 못합니다.) 덤벨 추를 책장 위에 깐 다음, 그 위에다 오디오펜스를 반 잘라서 (ㅠㅠ 큰것 하나밖에 없어서 크기 맞춰서 놓는다고 반 잘라서 시트지 마감했습니다. 딱 맞더군요.) 스파이크 살 돈도 없어서(라기보단 쇳조각 몇만원 투자해서 깔기.. 아깝더군요; 제일 싼걸로 산다고 해도 15천원은 들던데..) 3점으로 정확히 자랑 각도기 대고 압정 붙여서 올려놓고(밑에 동전같은건 안 깔았습니다. 그냥 안해도 될 것 같아서..) 들어보니까 부밍은 사라졌더군요.



그게 공부하고 돌아와서 1시반쯤부터 지금까지 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밍 잡고 나니 뭐랄까..

이젠 저음이 부족한 것 같네요.



앰프가 스피커를 다 못 울려주는 걸까 하고 생각도 해 봤는데, 앰프 소리 1/3도 다 못 올릴정도로 소리는 내주고, 그 이상의 앰프는 소리의 성향이나 질을 약간씩 바꿔주는 정도라고 생각해서 앰프를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라기보단 돈 없어서 못 바꿉니다.)



이 상황에서 저음을 좀더 팍 터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오디오 펜스 빼버릴까요?(이거 깔고 저음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니면 공사장에서 대리석 남은거 주워오거나 덤벨 추를 스피커 위에 올려볼까요?



청취 위치도 잡기 힘들어서(높이가 안맞아서 제대로 방향감을 다 느끼려면 침대 위에 서서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악기 위치, 보컬 등등은 구별이 되더군요. 그런데 침대에 누우면 퍼져서..) 그냥 보스 C2같은 책상용 PC스피커나 사는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인티머스 SE같은것도 좋지만 역시 돈이 없어서..



좀더 좋은 소리를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피커 바꾸고는 보컬 없는 재즈를 더 많이 듣게 되네요^-^

다른 대편성 곡(스피커가 적당히 울려줄 수 잇는 한계 내에서..) 앨범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