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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유학 문의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2-01 22:38:19
추천수 0
조회수   656

제목

자녀 유학 문의드립니다.

글쓴이

임성대 [가입일자 : 2003-02-12]
내용
호주에 처남 내외가 살고 있습니다.



시민권도 있구요.



몇해전부터 저희 아이들을 호주로 유학보내라고 여러번 얘기를 하네요.



큰 딸이 초3인데,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것 같고,



방법이 있다면, 더 좋은 교육환경으로 보내는게 좋다는 건 알지만,



선뜻 결정이 안서네요.



질문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좀 막연한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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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ngkor@hotmail.com 2012-02-01 22:46:32
답글

아주 어려운 문제입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 십수년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재외 친인척에게 아이를 보내면 그 집안과는 의절할 각오를 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 비용 문제도 있고 아이 생활 적응 문제도 있구요.<br />
<br />
먼저 목적을 명확하게 세워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이고 호주의 어느 지방에 어느 학교로 보냈을때 한국의 어떤 부족한 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지...이런 문제 파

임성대 2012-02-01 22:55:14
답글

보내게 되면 학부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올꺼면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을것 같구요. <br />
처남내외도 계속 거기서 살 계획이라...<br />
<br />
저희는 생각 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호주에 10년정도 살더니만 너무 좋다고 자꾸 보내라고 합니다.<br />
비용문제나 이런 부분은 자기들이 책임진다고도 하구요. <br />
<br />
유학 보내는 목적은, 뭐 더 성공하고 더 많이 배우고 이런게 아니고 좀 더 여유롭

허길 2012-02-02 00:27:53
답글

조기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나, 초3 이면 부모와 떨어지기에는 너무 어린것 같습니다.<br />
저는 무조건 부모와 같이 가야 된다고 봐요. <br />
<br />
가디언 역할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현지 교민들도 뭣 모르고 부업으로 한 두번 해보고는<br />
다시는 안한다고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이유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br />
냉정하게 말씀드려 처남부부가 결코 친자식처럼 가디언 역할 하기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김창훈 2012-02-02 00:30:47
답글

아이 커가는 모습을 눈에만 담지 않고 마음에도 담고<br />
영원히 자신의 기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가치있다면 안 보내야할 것이고,<br />
커가는 거야 잘만 커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보내셔도 될 것입니다.<br />
제 경우는 전자라서<br />
초등5학년, 3학년인 녀석들을 우리 부부가 데리고 함께 잡니다.<br />
자기 전에 알콩달콩 세상사는 얘기도 하고 웃고 재잘거리고...<br />
우리나라 힘든 교육환경 정말 싫지

김창훈 2012-02-02 00:36:56
답글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정말 싫다면 유학 보내야하겠지만,<br />
자녀가 그냥 공부 잘하고 훗날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유학보내는 것이라면<br />
말리고 싶습니다.<br />
왜냐하면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br />
제 사촌 여동생도 애들 유학보내서 정말 공부 잘하고 있지만(남들이 부러워할 정도)<br />
어려서부터 떼어놓고 살았는데<br />
과연 그 애들이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질지 의심스럽

박병국 2012-02-02 08:45:28
답글

부모와 함께 가는거라면 몰라도 아이만 보내는건 바람하지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한용민 2012-02-02 09:21:58
답글

^^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가 어릴때 누려할 기회를 박탈하지 마시길... 너무 어립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임대혁 2012-02-02 10:10:04
답글

글쎄요...한번 보내면 대학까지 생각하시면 좀 있다 보내는게 나을것도 같고...일단 저 같으면 보낼거 같습니다...외국에서 생활하는 입장이지만....무모처럼 돌봐줄 가까운 친척이 있다는게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장점입니다...만약 그냥 보낸다면 좀 생각해 보겠지만....그리고 글쓰신 분이 평소에 자녀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중요 할거 같네요....아이가 건강히 잘만 커 준다면 좋다는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으시면 좀 더 생

강한상 2012-02-02 10:22:37
답글

'유학 보내는 목적은, 뭐 더 성공하고 더 많이 배우고 이런게 아니고 좀 더 여유롭고 안정된 사회 속에서 <br />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br />
<br />
우리 아이의 '여유롭고 안정된 사회속에서의 행복한 삶'이 서구권 선진국에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설사 그곳에서 교육받고 자라서 그 사회의 구성원이 될지라도 minority의 굴레는 영원히 벗을 수 없습니다. 성공적으로 대학

임성대 2012-02-02 12:51:35
답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서구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건 아닙니다.<br />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내게되면 동생들과 부모와의 관계가 정서적으로든 어떤 부분에서든 단절된다는 부분이 제일 큰 근심거리에요.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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