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와싸다를 시작한지도 근 3년이 넘었는데

요즘 들어 좀 뜸합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좀처럼 불이 붙지 않습니다만..

총알소진모드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약간의 빚이 있어 올해까지는 갚아야하는 편인데다가

올해초에 좀 무리해서 아큐파워를 지르고

그 수리비 및 기타 부대비용으로 상당한 곤욕을 치렀고

안그래도 적은 월급에서 요즘 상당금액을 변액....에 투자를 시작한지 두달정도 됐고요.

암튼 그래서 총알이 완전 씨가 말랐습니다.

오됴에 쓸돈이 문제가 아니라 통장자체가 말라빠지는 판국이라

오디오에 더이상 예전처럼의 투자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이 좀 무리한거였죠.

이럴줄 알았다면 첨부터 제대로 된 기기들을 살걸 왜 고만고만한것들만 그리 바꿈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다 경험이지요.나름 좋은거 나쁜거 경험좀 해봤다.이제 좋은 소리는 왜좋은지 나쁜 소리는 왜 나쁜지...비싼건 왜비싼지 싼건 왜싼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까요.



이거 하나 깨우치려고 3년을 허비한거 같네요.오디오..정말 투자대비 소득이 적은 취미네요.깨질때는 백단위로 깨지거늘;;

정말 맘에 드는거 확 가버리시고 평생쓰면 그것만큼 돈남는 취미 또한 없음을 알았고요.(일반 가전제품 30년 묵으면 거저줘도 안쓰는데 빈티지 50~70년대 생산품들 아직도 꽤 가격나가는걸 보면^^;)



암튼 현재 제 취미는 연료가 앵꼬난 차와 같은 심정입니다.

나이도 있으니 이제 돈을 모아야겠지요. 그래도 끝까지 가볼 마음이지만

아주 긴호흡을 가지고 이어나가야겠습니다.예전같으면 카드 긁어서라도 기어코 아큐 원브랜드 조합 당장 시도할텐데..당분간 1~2년동안은 마란츠 인티 프리아웃으로 갈거 같구요.



돈으로 오됴하는 것만큼 허무한것도 없지만 돈없이 오됴하는 것만큼 또한 허탈한것도 없는 듯 합니다.가진 예산으로는 뭐 하나 제대로 구비할수 있지도 못하는데 귀만 트여가는게 아주 죽을 맛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