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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아버지와 정치 대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1-25 10:48:47
추천수 0
조회수   1,494

제목

설연휴 아버지와 정치 대화........

글쓴이

류철운 [가입일자 : 2000-03-27]
내용
설날 아버지과 사촌동생을 태우고 제사를 지내러 가던도중 차안에서 제가 몇가지 여쭤봤습니다.

참고로 아버님은 70대 경상도 분이심.



도로변에 4대강 공사로 난지도 쓰레기 산 만큼이나 높이 쌓인 골재가 보이더군요.

저 : 저걸 2년만에 만들어 내다니.....MB가 급하긴 급했나 봅니다.

부 : 저거다 골재로 팔끼다....안그래도 비싸게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저 : 그래도 그렇지 2년만에 30조를 퍼부어서 급하게 할 이유가 있나요?

부 : 느그 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 후대에 가믄....잘했다고 할끼다.

저 : 돈이 없어서 수자원공사 부채가 수십조를 발행했다고 하던데요.....

부 : 청계천도 봐라 하고나서 얼마나 좋아졌노?

저 : 임기내에 복원한다고 반쪽만 개발해놓고 인공수로 만들어 놔서 제대로된 복원이 아닙니다.

게다가 가든파이브 개발한답시고 SH공사 하루 이자가 10억입니다...



내곡동 사저문제.

저 : 내곡동 사저는 경호실이 MB아들보다 10억이나 더주고 산건 어떻게 보십니까?

부 : 김대중, 노무현 사저봐라...돈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갔다. 그건 새발의 피도 아이다.

저 : .................. ㅜㅜ;



한나라당 선거 방해 사건.

저 : 서울시장선거때 한나라당이 선거방해한건 상상도 못할 일 아닙니까?

부 : 그건 검찰이 다 조사해서 발표 했고 다 잡아 들였잖아.....

저 : 20대 후반 비서들이 했다고 믿으면 안됩니다...특검해야 됩니다.

부 : 선거에서 그런일은 여/야 다 똑 같다.........돈봉투 사건도 봐라. 통합민주당도같은 놈들이다.



한우값 폭락

저 : 한우값이 폭락해서 농촌 민심도 안좋죠?

부 : 그건 농민들이 소값 조금 오르면 너도나도 송아지 사다가 사육해서 그렇지..

저 : 소고기 수입개방 여파 아닌가요? 작년에 구제역으로 많이 도살도 시켰는데.

부 : 니가 몰라서 그렇다....좀 지나면 소 값 다시 오른다....



사촌동생이 가족끼리도 정치이야기하고 종교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말려서 여기까지만

대화를 나눴구요. 제생각엔 한나라당이 제2의 을사조약을 맺더라도 절대 지지층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비대위에서 수첩공주 체제로 쇄신안이 나오는데로 지켜보고 도 지지하실것 같습니다.

결국 정치는 젊은세대가 참여해야 바뀐다고 봅니다. 올해 대선과 총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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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운 2012-01-25 11:22:51
답글

낙동강 4대강 유역에 사시는 분들.....4대강 사업의 효과, 장점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br />
분명 좋은 점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박종찬 2012-01-25 11:34:58
답글

저희 아버지도 거의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더군요.<br />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FTA를 찬성한 한나라당을 열성 지지하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임재욱 2012-01-25 11:38:58
답글

설에 장인어른과 사위,딸,처남이 둘로 갈려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br />
박정희 - 다른건 몰라도 국민들 배부르게 해줬고 청..렴..결..백.. 한건 인정해 줘야 한다....<br />
4대강 - 4대강공사로 올해 홍수가 안나지 않았느냐.. 보고온 사람들이 그러는데 기가막히게 잘해놨다고 하더라.<br />
MB - 여러 얘기를 해 드렸더니 ... 너네들 말 대로라면 3년 후엔 심판을 받겠지.. 그때가서 보자...<br />
저도 너무

motors70@yahoo.co.kr 2012-01-25 11:41:41
답글

어르신이 그러신다면 방법은 한가지 밖에는 없습니다.쓰레기당이 정권 잡으면 자식이 직접 손해보고 손자도 손해본다고 하시면 쓰레기당에 표는 안갑니다.

장순기 2012-01-25 11:46:25
답글

저는 부모님께 제발 손주들을 위해서라도 옳은 곳에 투표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br />
정 싫으시면 투표 하지 마시라고...

류철운 2012-01-25 11:52:49
답글

4대강 공사로 강바닥에 쌓인 토사를 많이 제거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홍수가 줄었다라는 논리구요.<br />
문제는 수중보를 만들면 토사가 몇배로 빨리 쌓인다는게 문제죠.<br />
매년 수조원씩 보 준설비용을 써야 한다는....

서성원 2012-01-25 11:53:57
답글

80 이신 저희 아버님도 mb 정권 끝나고 감옥 갈꺼같다고 말하시는걸 보면...

백경훈 2012-01-25 11:56:12
답글

아버님 이참에 와싸다 회원가입 해 드리세효 ㅡ,ㅡ;;

ktvisiter@paran.com 2012-01-25 11:56:47
답글

저도 얼마전 울 엄니와 한명숙전 총리와 박ㄱ네 이야기로 잠시 불효자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br />
<br />
저역시도 "자식들이 잘되어야 부모님들께 용돈도 드리고 효도도 하는겁니다"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신필기 2012-01-25 11:59:10
답글

저의 아버지는 운명이다란 책을 정독하셨고~<br />
<br />
이번에 제가 보낸 닥치고 정치와 도올 선생님 책으로 이미 빨갛게 물들었답니다. ㅎㅎㅎ

류철운 2012-01-25 11:59:36
답글

얼쉰.......일부 갱상도 뇐네들은.....국가를위해 국민들이 조금씩 희생해야지.....감히 어데서 데모하고, 파업하고, 북한하고 놀아나냐고들 하십니다.

ktvisiter@paran.com 2012-01-25 12:02:08
답글

철운님...ㅡ,.ㅜ^ 울 엄니는 토종 설분입니다...<br />
<br />
그런데도 어디서 이상한 유언비어(경로당으로 추측됨)만 들어가지고 세뇌가 되신듯 합니다...

박동석 2012-01-25 12:06:37
답글

제 부모님이 29만원이 태어난 합천 입니다....경상도죠......<br />
제가 갈때 마다 이명박 욕을 거품을 물고 했더니 이제 한나라당은 절대 안찍는다고 하십니다.....<br />
이번선거는 제가 추천하는 사람을 찍기로 약속하셨습니다......<br />
조중동이나 공중파가 지속적으로 세뇌하듯이<br />
제가 볼때마다 지속족으로 세뇌했더니 되더군요.......<br />
텔레비젼 뉴스만 보는 부모님들중 잘몰라서 그러시는분들도

motors70@yahoo.co.kr 2012-01-25 12:07:38
답글

말은 그렇게 하셔도 자식,손자까지 고생한다고 하는데 그걸 외면할 부모님은 없습니다.

박동석 2012-01-25 12:11:25
답글

전번 대선때 무조건 mb 찍으라고 난리셨죠.,.,..<br />
그래서 울집에서 저 빼고 와이프도 mb 찍었고요.......<br />
이번엔 절대 아닙니다........<br />
전번 mb찍을때 제가 아무말씀안하고 투표는 각자 소신것 해야한다고만 말씀드렸었거든요.....<br />
이번엔 그렇게 해서 지금 어떻게 되었나?<br />
자영업하는 아들은 죽을지경이다 물가를 잡아야하는데<br />
전부다 있는자들을 위한 정책만 펼친다.

ktvisiter@paran.com 2012-01-25 12:14:00
답글

저도 동석님과 비슷한 비유를 하면서 어머니와 언쟁(일방적인 제 이야기....)을 했습니다..<br />
<br />

김국진 2012-01-25 13:16:00
답글

저는 아직도 아버지와 정치얘기하면 5분만에 빨갱이 됩니다..ㅜ.ㅜ

박성용 2012-01-25 13:47:26
답글

떼레비에 나오는 수첩공주를 보고 다음엔 찍어야 한다는 누님과 형님의 말에<br />
언성이 높아졌습니다.<br />
그런 나를 보고 한명숙 남편이 빨갱이 아니냐고 하는 형의 말에<br />
피가 거꾸로 솟아 아직껏 빨갱이 타령하냐며 대들고 말았습니다.<br />
술 한 잔도 같이 할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ㅠ ㅠ <br />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사고와 인식이 극명해 점점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ㅠ ㅠ <br />

이석주 2012-01-25 14:10:23
답글

자영업하시는 분은 그새퀴와 개날다이 뭐 제한하고 혜택을 없애 또 집권당되면 사업이 망할것 같다하시고 회사다니시는 분은 그놈들이 회사에서 돈뜯어가는게 하도 많아 짤릴줄도 모른다라고 하시면 왠만한 부모님은 맘이 흔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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