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때는 처가(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내려가는길에 제법 긴 터널에
진입했는데 어디선가 싸이렌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앰블런스라도
급하게 달려오나 싶어서 룸미러를 아무리 살펴봐도 안보이는거에요..
잠시후 싸이렌 소리는 터널내부 에서 울리는 소리인걸 알았습니다.
그럴만한게.. 그때 교통상황은 차들이 조금 늘어나면서 차간 간격이 꽤 촘촘하게
유지 되고 있었거든요.. 통행량이 늘어났는데 속도는 조금 줄이거나 안줄였으니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무척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런일은 없어야겠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대처할수 있는 시간이 무척 짧은데 그 시간은 안전거리에 따라 다르니까요.
그리고 싸이렌 소리 와 함께 누군가 마이크로 뭐라고 막 하던데. 소리가 울려서
못들었어요.. 아마도 안전운전에 대한것이겠죠... 명절이라 관련된 직원분들이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듯했습니다. 차라리 트로트라도 한곡 뽑아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ㅎㅎ
아무튼 터널에선 한번 터지면 기본이 대형사고죠... 그럼에도 겁없이 다닥다닥
붙어 가는거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기존에 달려오던 속도가 있어서 그걸
유지하다보니 그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정말 위험요소에 무방비 상태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차로에 하이패스진입을 유도하는 파란 차선이 나온다는건 톨게이트가 곧
나온다는 뜻이죠.. 불과 1~2km 를 앞두고 있는데 고작 자기 바로 앞차 추월한다고
풀악셀로 튀어나가는 차들 보면 참.. 성격급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추월하면서 시원하게 밟는걸 즐기는데요.. 그건 앞에 공간이 좀 있을때
가능한거죠.. 그렇게 밟아봐야 즐길 시간도 없이 곧바로 멈출텐데..
참 한국 사람들 대단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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