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화적으로 충만했던 이번 설연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1-24 21:37:25 |
|
|
|
|
제목 |
|
|
문화적으로 충만했던 이번 설연휴.... |
글쓴이 |
|
|
박태희 [가입일자 : 2001-08-05] |
내용
|
|
저희는 서울산이라서 명절에 어디를 가지 않습니다. 또한 신정을 쇠기때문에 처갓집 한번 인사드리러 가는 것 이외에는 구정에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귀성객들에게 민폐주면서 막히는 길에 멀리 가기도 그렇고... 사람 많은 것, 푸대접 받는 것 싫어서 해외가기도 딱히 맘에 들지 않고(아마도 내년에는 어머니 모시고 어디 놀러갔다올까도 생각중입니다만...)
하여간 이번 연휴는 아이들도 좀 크고 했으니 문화적으로 충만하게 보내자로 계획을 했습니다.
1. 버자이너 모놀로그(보지의 독백)
= 예전부터 보려고 했었는데, 결국에는 10주년 공연에 겨우 봤습니다. 이번 공연은 1인극이 아니고 토크쇼에 가까왔지만 마눌과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자들 얘기임에도 여자들이 더 낯 뜨거워하는 이상한 연극이죠. 세상이 많이 변했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여자분들이 무지한 부분이 많습니다.
= 관객들중 상당수가 잘 모르실 것 같은(?) 분들이라 안타까웠고... 꼭 파트너와 재관람하시길 오지랍넓게 바랬습니다. 쓸데없이...
2.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로얄 알버트홀 실황공연)
= 로얄 알퍼트홀 공연 참 많지요? 저희 집 DVD만해도 앤드류 로이드 웨버 공연/ 미스터 프로듀셔(카메룬 매킨토시 헌정)/ 레 미제라블 콘서트등....
= 아이들과 같이 갔습니다. 극장에서 하지만, 예약도 쉽지 않아요. 하루에 한번정도 하는데 이제 극장도 잘 없고, 어제 영등포 CGV에서 봤습니다. 덕분에 타임스퀘어 구경도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주리를 틀면서 봤지만, 큰 아이와 저희 부부는 아주 즐겁게 즐겼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리지널 캐스트 공연을 꼭 보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 다음달 출장에 뉴욕에서 혼자라도 볼 계획입니다. Wicked는 이제 한국공연 한다니 기대가 됩니다.
3. 장진의 "리턴 투 햄릿"
= 장진의 극본, 연출 작품인데... 역시 야부리꾼인 장진의 능력이 백분 살아납니다.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무식한 일반관객 입장에서 절대 선택이 되지 않는 햄릿의 분장실 배우들 얘기로, 햄릿/ 연극무대/ 연극계 현실/ 간간이 시사까지 터치하지요. 내용은 보실 분들을 생각해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 작은 아이도 재미있게 봤어요. 욕설도 간간이 있지만, 뭐... 전혀 아이들에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고....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연휴중 공연은 대부분 반값에 예매가 가능하니, 가족이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고 저녁도 먹을 수 있답니다. 요새는 명절에도 유명한 맛집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식사도 어렵지 않습니다.
참고로 버자이너 모놀로그, 여자분과 같이 가는 남자분은 무료입니다. 교육차원에서...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