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막걸리
와싸다 회원님중 의외로 막걸리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막걸리란 글자그대로 막 걸른 술입니다.
신년에는 술 사러 슈퍼 다니시지 마시고 한번 담아 드셔보세요
별 비법도 없고 너무 간단 합니다.
저의 경우는 묵은쌀 처리 때문에 술을 담아 먹습니다.
쌀이 여름나면 벌레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술 담아 드시면 됩니다.
준비
1. 약수물 12리터 혹은 생수15리터 준비
2. 재래시장 누룩 3장 한 장 3,000원 정도 9,000원 어치
3. 술약(이스트) 1,000원
4. 묵은쌀 두되(큰되) 정도(찹쌀 혹은 멥쌀)
5. 항아리 하나(가정에서 물 받아먹는 자그마한 밸브 달린 항아리도
됩니다 용량 20-25리터 정도 )
소요경비합계
누룩+술약(2,000원이면 두 번 사용가능한 량임)
= 10,000원+쌀두되+물값 입니다
술담는법
술독을 씯어 물기를 말리고
부순 누룩(절구에)과 이스트소량, 술밥2되(고두밥 완전히 식힌 것)
(고두밥은 쌀을 시루에 찌는 것입니다)
을 잘 썩어서 독에 담습니다
시루(찌는 바께쓰)가 없으면 전기압력밥솥에
쌀 불려 물 없이 찌면 됩니다
잘 썩은 다음 독에 넣고 20리터 정도의 독에
물 12리터 정도 붓습니다
고두밥이 함께 들어가므로 량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적당한곳에 담요한장 둘러(일정온도 유지 차원)
두면 하루 이틀사이 보글 보글 재미있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7-8일 지나면 맑은술이 고입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용수로 맑은술을 걸러 보관합니다.
이 맑은술은 막걸리와 비교가 안 되게 맛이 그윽하고
돗수도 높습니다. 두어잔 마시면 다음날 응가 황금색입니다 .
장기능 개선에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점은 절대 보장합니다 .
그리고 맑은술은 몇 달 몇 년을 두어도 변치 않습니다.
이것을 맑은술 청주라고 합니다.
맑은술을 다 걸른 후 남은 찌기(술지게미)에 물을 5리터 정도 부어두고
하루 이틀 후에 찌개미 걸러 마시면 그것이 막걸리입니다
찹쌀로 할 경우 술맛이 달고 멥쌀로 할 경우 술맛이 좀 텁텁합니다
술꾼들은 단맛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막걸리는 페트병에 소분하여 냉장보관 드시면 됩니다
너무 많을 경우 일부 됫병(청주병)에 담아두면
재래식 자연식초가 됩니다.
좀 복잡해 보이는 느낌이 있으나 한번만 해보시면
다음 부터는 간단하게 일사천리입니다.
누룩을 못 구하시면 제가 사천(경남)시장에 부탁
택배로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누룩 9,000원플러스 이스트 2.000원 택배비면 되겠지요....
누룩을 너무 많이 넣으면 술맛이 써서
못 마시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겹술을 담으면 맛이 다시 고쳐집니다.
위의 방법을 기본으로 할머니와 협의 담아보면 재미있습니다.
겹술은 누룩이 많이 들어가 맛이 쓸 경우 고두밥만쪄서
술독에 더하여 일주일 정도 더 지나면 됩니다
한가지 술이 익어갈 때 (7일정도) 술맛이 적당히 좋을 때
바로 걸러야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술맛이 신맛이 돌며 변합니다
걸러놓은 술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술은 우리 전통주로 적당량 마시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신년에는 과음하지 마시고 좋은 술로 부부 금슬도 다지세요
그러면 마눌림이 오디오 구입을 너그럽게 봐줄지도 모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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