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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와 디지털 저장 매체... 그리고 불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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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3:3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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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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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와 디지털 저장 매체... 그리고 불안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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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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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나로그 기록 방식의 대표적 모습인 테이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매체 입장에서 보면 카세트 테이프는 CD로, 비디오 테이프는 DVD로, 또...
결과물 입장에서는 정적인 사진은 이미지 파일로, 동영상도 파일로 바뀌고...
아나로그 기록방식은 좀 손상을 입어도 남은 부분은 구제할 수가 있었고,
또, 전체적으로 바래고, 노이즈가 끼더라도 변형된 채로 어떻게든 볼 수가 있었는데,
디지털화 되니, 아예 한방에 날려먹는 경우가 있어 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수년 전, 와싸다 장날에 눈에 불을 켜고 구매했던 DVD-Recorder로 집에 있던 수백개의
비디오테이프를 DVD로 변환시켜놓았는데, 지금 돌려보니 상당 수 인식이 안되는
현상이 있네요. 원본도 꽤 많이 버렸는데 이것 참...
이건 그 기기 문제가 아니라 공DVD 매체의 한계이기에 제가 실수한 것이죠...
과거 비디오는 끊어져도 연결해서 보고, 찢어진 사진은 테잎으로 붙였었는데,
지금은 어제까지 잘 있던 파일에 오류가 생겨 안 열리기도 하고,
DVD나 하드디스크 인식이 안되기도 하니...
디지털 저장 매체의 용량이 커짐에 따라 불안감은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과거 하드 오류때문에 눈물의 복구 시간을 가진 후, 파일을 두개의 하드에
저장하는데 이 또한 한 PC안의 두 HDD 인지라, 정말 불나거나 강력한 전기 쇼크를
먹거나, 아니면 나쁜 의도의 바이러스 제대로 먹으면 지난 십년간의 사진은 하나도
안남게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야 좀 안심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수시로 인화를 해놓는 것이 정답일까요?
블랙박스처럼 수백도의 온도에서도 수십시간 버틸 수 있는 HDD를 만들면,
아니면 그런 금고형 보관함을 만들면 좀 팔릴까요?
96년 경, 디지털 매체와 동시에 소스를 항시 종이에 프린트해서 보관하던
일본 개발자가 생각납니다. 어느 날인가 어느분께서 계정 작업 중 실수해서
한 계정 DATA가 홀라당 날라갔는데, 그 일본 사람이 인쇄해놓은 소스 덕분에
한 75% 정도 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전원이 타이핑하느라 죽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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