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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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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20:4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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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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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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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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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오늘 거래처에서 받은 배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문이 닫히기에 서둘러 뛰었습니다.
"잠깐만요."
이렇게 말을 하니 닫히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타면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니 젊은 여성 두 분이 계시더군요.
배 상자가 무거워 엘리베이터 안의 테두리에 세로로 걸치며 간신히
버튼을 눌렀습니다. 7층을 눌렀고 그 두 여성은 13층에 사나 봅니다.
올라가는 동안 숫자판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얘, 너는 설 선물로 배처럼 시원하고 상큼한 것 받은 것 없니?
한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갑자기 그러는 겁니다.
아마도 제 배 상자를 보고 그런 말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여성이 대답하더군요.
"아니, 없는데... 배 먹고 싶어?"
이윽고 "땡' 하고 7층 문이 열리더군요.
제가 내리다 말고 뒤를 돌아보며 배 이야기를 한 여성분께 말을 걸었습니다.
"저, 배 하나 드릴까요?"
0.5초 놀란 표정을 짓던 그 여자분
정신을 차리고 얼굴에 묘한 웃음과 홍조 띤 얼굴로
"아니에요. 괜찮아요?"
이러기에
"괜찮은데... 정말 드릴게요."
제가 다시 이랬더니
여성분 마구 웃으시더군요.
"정말, 괜찮아요. 호호호..."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고 배 상자 들고 얼른 집에 들어왔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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