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주 친한 분 중에
부동산이 좀 있으시고 집도 좀 넓은 데 사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어느날 저희 집에 놀러를 왔는데....저희 집 시스템이 겨우 로텔앰프랑 비파2 수삐까거든요....그런데 음악을 틀어 드렸더니....화들짝 놀라시는 겁니다.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봤다고....
그래서 흥미를 가지시길래 이런 저런 설명을 드렸더니....관심을 가지고 들으시더니...자기도 시스템을 좀 갖추고 싶으시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필 이분이 조만간에 경기도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서, 경기도 쪽에 있는 새로 산 집에다가(별장같은 으리으리한 집입니다) 시스템을 좀 할려고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고 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까짓 일로 제가 경기도까지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근처에 누가 도와주실만한 분이 없나....생각하니까 와싸다 대표 으르신을 소개해 드리면 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한 번 제가 서울 갈 일이 있을 때에 그 분 집 근처에서 다 같이 만나게 되었죠. 만나서 서로 소개를 시켜드리고 집에 들러서 시스템 이야기도 좀 하는데 아주 죽이 잘 맞으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이후에 두어 번인가 함께 만났는데...자꾸 만나다 보니 약간 뉘앙스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난 그분을 믿었던만큼 그 으르신도 믿었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그분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후로부터 우린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 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난~ 느낀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 걸~ 너와 내 친구는~
p.s : 이상 김건모 옹의 '잘못된 만남 와싸다편'이었습니다. 제가 으리으리한 별장을 가진 분과 친구일 턱이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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