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호진이 엄마가 돼지털비 를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는 없고 가격은 8천원 정도 하더라고요..
해당 쇼핑몰엔 제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어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만
그땐 저와 호진엄마 모두 외출중이라 주택가 근처 슈퍼에 맡겨 달라고 했습니다.
꼭 정해진건 아니지만 주택가라 경비실에 맡기기도 어렵고 그 슈퍼에서
택배를 잘 받아주기에 편의상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그 택배가 없어진거에요...
확인을 해보니 택배기사님은 확실히 그 슈퍼에 배송품을 놓고 오셨데요..
결론은 택배측에서 변상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좀... 그렇더라고요. 물론 택배 받는 입장에서 항상 집에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그 슈퍼에 맡겨 달라고 했으니 저도 책임이 좀 있다고 보는데요...
택배에서 군말없이 보상해 주었으나 그게 기사님책임으로 처리 된건 아닌지
요 몇일 사이에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택배 한개 배송할때 기사님이 받는 수당이 얼마 안되는데...
돈 팔천원때문에 기사님이 곤경에 처하진 않았겠지만 그 돈이 크고 작고를 떠나
회사와의 관계때문에 부당하게 변상한건 아닌지... 좀 걱정스럽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다시 배송되었을땐 저와 호진이 엄마 모두 집에 있었어요.
그땐 호진이 엄마가 나가서 문을 열었고 저는 소리만 들었는데
되려 기사님이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가시더라고요..
그때 차라리 음료수라도 한잔 드리고 저도 미안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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