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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피해를 겪었다는 중학생은 16명에 이른다. 동천(가명·14)이는 “파출소에 간 어제도 규현이가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규현이를 만나러 가던 친구들이 ‘돈을 돌려받자’고 해 파출소에 갔다”고 했다.
학교폭력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학교에서도 피해를 당했으면 밝히라고 해 고민하다, 두려움 속에 학교 다니는 게 싫어서 용기를 냈다면서도 얼굴을 펴지 못했다. 보복당할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집에도 학교에도 알리지 못했다. 학교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알기는 처음”이라며 “지난해 5월 수학여행 때 규현이가 친구들한테서 30만원을 모은 사실이 드러나 봉사활동을 하도록 처분했고 그 뒤 몇 차례 더 문제가 생겨 규현이 부모에게 위탁교육을 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규현이와 부모에게 ‘아이들에게 보복 폭행을 하면 가중처벌된다’고 알리고, 규현이가 수십 차례 동급생들에게 300만여원을 빼앗고 폭행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규현이 친부모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준배 대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피해 학생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신고해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겨레] 송인걸 기자
앞으로 학교 상습 폭행, 갈취하는 새끼들은 학생이나 미성년으로 보지 말고,
학생들은 경찰서에 신고해서 경찰에서 분리수거 해 가는 바람직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