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입력단에는 커플링 콘덴서가 있습니다.

직류성분은 차단하고 소리정보에 해당하는 교류성분만 통과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이 콘덴서가 없으면, 직류 입력이 들어올 경우, 스피커로 직류 출력이 나가서 스피커에 과전류가 계속하여 흐를 수 있어, 유닛이 손상되거나 앰프의 출력단이 고장나게 됩니다.

이 콘덴서를 좋지않은 것으로 사용하면, 어떤 주파수 성분은 잘 통과시키지만 어떤 주파수 성분은 잘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재생 음질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콘덴서는 노이즈가 타고 들어오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싸다' 사의 '하이엔' 콘덴서와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급형 앰프에서는 이와 같은 고품질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원가절감 때문에 기껏해야 '아무나' 콘덴서 정도를 쓰는 것이 고작입니다.

당연히, 하이엔드 앰프들의 전 주파수 대역이 평탄한 꽉 찬 소리를 낼 수가 앖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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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전달율은 (입력임피던스) / ((입력임피던스) + (콘덴서임피던스)) 의 식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앰프의 (입력임피던스)는 100킬로오옴 이상이 보통입니다.

(콘덴서임피던스)가 10킬로오옴 이라면 100 / (100 + 10) = 0.90909... 가 됩니다.

(콘덴서임피던스)는 주파수에 반비례하므로 낮은 주파수에서 가장 큽니다.

보통 앰프는 20Hz에서 신호전달율이 위에서 계산한 값 근처입니다.

20Hz는 어차피 인간이 거의 듣지 못하는 소리이지요.

100Hz정도의 보통 저음만 되더라도 0.99 이상의 값이 됩니다.

그 이상의 주파수에서는 거의 1.0입니다.

따라서, 어떤 주파수에서는 전달이 안되다가, 어떤 주파수에서는 전달이 잘되어 출력주파수특성이 들쭉날쭉한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콘덴서에서 노이즈 전파수신을 할 가능성도 없습니다.

콘덴서를 안테나로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20~20000Hz 주파수의 전기장 자기장 변화는 전파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커플링콘덴서는 용량만 충분히 크다면 앰프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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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콘덴서, 출력석, 차동증폭단 등에 대해서도 이런 재미없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