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바꿔준 책의 하나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입니다.
대중들에게 잘 지어진 사건을 하나 던져주면 그것만 기억하고 유죄인지 무죄인지
그 이후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관계없이 그 틀안에서 놀아난다는 것인데,
그 중심 플레이는 언론이 주로 합니다.
주말에 누군가 DJ비리에 대해서 올려놔서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많은 분노가 일었습니다. 게이트라고는 하지만 그 실체가 그런 이름을 갖기엔 너무 부실했습니다.
신정아 사건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DJ와 연관짓기엔 너무나 사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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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용호게이트
이용호가 G&G그룹회장으로 보물선 테마 주가조작을 위해서 검찰 고위층, 국세청, 국가정보원, 정치권 상당 수에 금품 살포. 대통령 처조카의 권력형 비리라고 함.
이용호란 인물은 수감 중에도 자기 변호사에게 10억 부동산 눈탱이를 치는 듯 과감성이 캐돋는 인물.
(현재 정권에선 이상득 처조카 비리에 대해서 형님은 '자기는 모르는 일', 어떤 의원은 자기가 처조카까지 챙겨야 하냐며 화낸 경우도 있었음)
2. 정현준게이트
한국 디지털라인 사장 정현준씨와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등이 돈 횡령하면서
정치인과 금융감독원, 검찰간부등이 개입
(정현준 게이트의 주요인물이 최근에 나와서 씨모텍 이사로 편입,
씨모텍 사건은 사장이 자살하고, 이명박 조카사위의 개입 의혹이 있으나 유야무야)
3. 진승현 게이트
진승현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제2금융권에서 2300억 불법대출을 받고 주가조작을
하는데 도움을 받기위해 권노갑 등 이름이 거론됨.
(최근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태와 유사, 곽승준 미래기획 위원장, 이상득 연루 의혹이 있음. 검찰은 '게이트'라고 부르기 모호하다면 발뺌)
4. 최규선 게이트
스포츠토토 이권 개입을 위해서 김홍걸에게 돈을 건넨 의혹. 이부분은 확실히
잘못했으나 최규선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인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최규선은 현재 출소 후에 유아이에너지란 회사 대표이사로 쿠르드유전 개발한다고 난리치다가 작년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있었으나 넘어감. 이유는 잘 모르겠음.
유아이에너지 홈피가면 상당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음. 결국 희대의 사기꾼 아니면 능력자.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에 '소중한 분'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음.
더욱 놀라운 것은 마이클 잭슨도 친구, 이사람도 저사람도 다 친구인 최규선님)
MB정권때 정부와 석유개발공사를 등에 업고 진행한 것이라 최근 상폐위기가 있는데 어떻게 도덕적 정권이 반응할지는 모르겠음.
5. 윤태식 게이트
윤태식이 패스21이란 회사를 세워서 주가조작, 로비를 통해서 기술인증을 받고자 함.
전시회에서 김대중이 해당 회사 부스를 방문하면서 관련 의혹을 가짐.
윤태식이란 사람은 1987년 부인 수지킴을 살해한 경력이 있고, 과거 정권은 이를
북한 간첩단 소행으로 몰아가는 듯 정체가 모호하고 화려함.
게이트 사건은 과거부터 활동을 하다 검찰 활동이 2000년 국정원을 통해서 중단 압력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큼. 현재 구속수감 중.
http://blog.naver.com/3535echo?Redirect=Log&logNo=70003789971
패스21이 개발했다는 지문인식 능력은 지문의 패턴+땀샘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라고 함.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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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인 것이 전문사기꾼이 있고, 그들이 권력을 이용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합니다.
또한 그 중심에는 항상 고위검찰이 존재합니다.
현재 정권의 문제는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주위 권력을 활용한다는 차이죠. 일반인들은 이 차이를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습니다.
언론이 이해가 가게 써주는 것도 아니구요.
DJ때는 엄청 조사를 했더군요. 김홍걸씨의 경우는 2000년 사건으로 2008년에까지 조사를 받은 경우도 있었구요. 한날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씨에게 했던 미국의 호사생활 드립을 김홍걸씨에게도 퍼부은 적이 있었습니다.
8천만원이라 하지 않고 8만불이라고 하던 기사유포,
그리고 유포자는 홍반장이었습니다. 한번 재미를 보고 건호씨때도 했는데 실제 역풍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는 집을 사진찍어 올리는 등...진실은 드러나는 거지요.
올해는 더 많은 진실들이 드러나길 바라고,
'니네도 예전에 깐만큼만 까라, 쌩까지 말고'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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