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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캠핑의 안좋은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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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1:4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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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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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캠핑의 안좋은 추억...............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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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운 [가입일자 : 2000-03-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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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인가 여름에 집사람이 우리도 캠핑한번 가자고해서 등떠밀려서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예약하고
출발한지 30분만에 도착을 했는데......국지성 호우로 엄청난 비가오더군요.
주차장에서 캠핑장 까지는 걸어서 10여분정도 비를 맞으며 올라갔습니다.
출발한때 신나서 들떠있던 둘째(초2)는 비바람맞으며 산길을 걸어가는 게 힘들었는지.
"아빠 사는게 원래 이렇게 힘들어요? ㅠㅠ" 라며 울더군요. ㅎㅎㅎ
어찌도착해서 렌트한 텐트에 는 비가 한가득.....
대충 짐을 풀고 라면을 끓여주니 우울해 있던 애들은 다시동심의 세계로
텐트 바닥에 나무마루위에 매트를 깔고 해도 불편한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나마 미리 셋팅이된 텐트에서 먹거리만 잘 요리해서 먹으니 나름 캠핑의
묘미를 느끼는 듯 했습니다. 취사장, 쓰레기 분리수거실도 있고
샤워장이 잘되어 있어서 빨래도 하고 온수로 샤워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추억이 구요.....
캠핑장에서 가장 싫은 기억은
밤이 12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10명정도되는 두가족이 도착했습니다.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캠핑을 여러번 다닌듯 하던데....
새벽 3시까지 전기불 켜놓고 밥먹고, 음주에, 애들은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정말로 쉬러간게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더군요.(제가 한성질 하는터라)
밖에나가서 한바탕하려고 했는데 집사람이 극구 말려서 각자 MP3들으면서 잠을청했습니다.
최악은 옆동의 아줌마 둘은 새벽 3시까지 수다.....
그거 아시죠 안들으려고 해도 다들리는거(대부문 시댁욕)
결코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침7시에 잠에 깨서 일어나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텐트 앞에 있던 남자 신발을 죄다 줏어다가 개울가 풀숲에 던져 버렸습니다.
10시쯤에 그집 애들한테 저쪽어디 신발보이더라고 일러 줬습니다.
원래 캠핑장에선 새벽까지 술마시고 떠들어도 되나요?
암튼 이후론 절대 캠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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