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하나다.
세상에 이어져 하나이다.
항구마다 인간사 ,많은 사연들.
안개도 바다에서 만들어지고,
바람도 바다 속에서 일어난다.
때론 격렬히 일어 ,용감하게 죽은 영혼조차 불러 일으키고,
때론,달빛에 귀 기울여 잠잠히 눕기도 한다.
멀리서부터 달려온 파도가 머리를 누이는 모래 사장.
물새 발자욱,물보라에 씻기우면,
태양의 무수한 화살은 모래에 박힌다.
떠났기에 더 아름다웠던 여인을 그리며,
수평선을 바라고,
홀로 목청껏 노래 부르던 울 아버지,
그 메아리도 듣고파,
오늘도 해운대 백사장에서,
수평선을 바라지만,
난 언제쯤 모래가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있어야 모래가 될까?
...............해운대는 저에게 참으로 친숙한 곳입니다.
단,사람이 많이 붐비는 한여름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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