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펌] 미디어렙법 관련 가장 잘 정리된 기사... 일독 권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1-03 00:23:36
추천수 7
조회수   742

제목

[펌] 미디어렙법 관련 가장 잘 정리된 기사... 일독 권합니다.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Related Link: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
미디어렙법, 최악과 차악 둘 중에 고르라고?
[뉴스분석] 1공영 1민영이 근본 해법… 졸속 입법이 더 큰 재앙 부를 수도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심은 원칙을 벗어난 타협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한 번 타협을 하기 시작하면 요구 조건이 계속 늘어나고 또 다른 테러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렙법 입법을 둘러싼 최근 논쟁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역·종교방송사들을 볼모로 내세워 종편 특혜를 관철시키라고 압박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다. 미디어렙법은 당초 입법 취지를 벗어나 산으로 가고 있다.

여러 언론사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미디어렙법이 결국 해를 넘겼다. 종합편성채널의 민영 미디어렙 강제 위탁을 승인 시점 기준으로 3년 늦추고 MBC를 공영 미디어렙에 남겨두는 방안에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를 끝낸 상태다. 민영 미디어렙은 1사1렙 형태로 가고 한 방송사의 지분 비율을 4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미디어렙법의 당초 취지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라는 원칙론과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했다는 현실론이 엇갈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종편의 미디어렙 강제 위탁을 유예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종편이 출범하고 SBS가 광고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민주당이 내놓은 타협안을 받아들이고 연내 입법을 촉구해왔다. 조준상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1보 후퇴를 받아들였다”면서 “진정성을 이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의 지난 10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 기자회견 장면. "조폭 방송의 광고 약탈을 방치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민주당의 유예안은 타협이 아니라 굴복이다"라는 구호가 보인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미디어렙법 처리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SBS에 이어 MBC까지 코바코 시스템에서 빠져 나와 직접영업을 시작하면 그동안 코바코 연계 광고에 의존해 왔던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등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차악이나마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총선과 대선 등 올해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자칫 2년 가까이 입법공백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인정하고 미디어렙 지분을 40%까지 허용하기로 한 것은 방송의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의 분리라는 2008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시장의 질서를 뒤흔들어 방송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조중동매는 신문의 영향력을 활용해 광고주들에게 터무니없이 높은 광고단가를 요구할 것이고 2년 유예가 끝난 뒤에도 1사1렙 형태로 직접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MBC를 공영 미디어렙에 묶고 SBS의 광고 직접영업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종편의 조폭적 광고영업이 본격화하면 MBC와 SBS는 물론이고 방송산업 전체가 혼탁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당장은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을 살리는 방법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방송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쪽이 서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비난을 쏟아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종편의 눈치를 보면서 시간을 끌어왔던 정치권의 책임이 크지만 언론노조와 MBC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바코의 독점을 깨고 경쟁을 활성화하되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게 미디어렙법의 핵심이다. 그러나 MBC는 내심 민영 미디어렙으로 빠져나가기를 바랐고 그건 지난 1년여 동안 MBC 뉴스에서도 잘 드러난다. MBC는 미디어렙 이슈를 거의 다루지 않았고 그건 SBS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언론노조, 언론연대, 지역방송협의회, 종교방송협의회 등이 지난달 29일 국회 앞에서 미디어렙 여야 합의한 연내 처리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중동 직접 영업을 반대하는 구호가 사라졌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결국 MBC와 SBS, 조중동매 종편은 모두 미디어렙법 입법이 지지부진 미뤄지다가 1사1렙 형태로 찢어지기를 바라면서 사실상 암묵적인 담합을 해왔다. 언론노조 역시 MBC·SBS 보다는 종편 규제에 더 많은 힘을 쏟아오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전략을 바꿨다. 종편을 민영 미디어렙에 묶으려면 1공영 1민영이라는 원칙 아래 MBC가 공영 미디어렙에 남도록 하는 게 선결 과제지만 MBC는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고 언론노조는 이를 막지 못했다.

최악과 차악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차악을 선택하는 게 맞다. 2011년 12월 상황만 놓고 보면 반쪽짜리 미디어렙법이나마 서둘러 처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 논리는 문제의 본질을 간과하게 만든다. MBC를 막는 게 급한가, 종편을 막는 게 급한가의 이분법을 넘어서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종편에 선뜻 면죄부를 내줘서도 안 되지만 MBC나 SBS의 광고 직접영업 역시 마냥 방치할 수 없는 문제다.

공영과 민영을 막론하고 미디어렙은 특정 방송사가 지배할 수 없도록 지분을 분산해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최선의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MBC는 KBS와 함께 공영 미디어렙에 남아야 하고 종편은 SBS와 함께 민영 미디어렙에 묶여야 한다. 지역·종교방송사들의 지원 문제도 중요한 변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방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시장 질서를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일단 미디어렙법은 여야 합의를 이뤘지만 임시회 회기가 끝난 데다 아직 다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도 남아있고 다음 달에 임시회가 소집된다고 하더라도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가뜩이나 한나라당이 미디어렙법 입법에 KBS 수신료 인상안까지 연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여야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가 합의한 미디어렙법안은 조중동 특혜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MBC와 SBS의 광고 직접영업을 두려워하는 건 지역·종교방송사들 뿐만이 아니다. MBC와 SBS의 고삐가 풀리면 종편 역시 직접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 MBC는 공영 미디어렙으로 가야 하지만 종편을 민영 미디어렙에 묶는 것과 병행돼야 의미가 있다. 이제 최악이나 차악을 거부하고,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찾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이제 연내 입법을 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을 끝내고 당장의 입법공백 상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때다. 원점으로 돌아가 미디어렙법의 입법 취지를 생각해 보면 해법은 명확하다. 국회는 KBS와 MBC, SBS, 종편 등의 압박에서 벗어나 원칙에 맞는 법안을 모색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헌재 결정의 취지에 따라 입법 공백 상태에서 MBC·SBS의 광고 직거래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피에쑤.
참고로 이 기사의 출처사이트인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발행.운영하는 언론노보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정훈 2012-01-03 01:58:37
답글

원론적인 부분을 잘 정리한 글입니다.<br />
언노조의 입장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최선의 길이지요.<br />
저도 계속 말했던 내용입니다.<br />
하지만 이 기사 역시 국회은 최선의 법안을마련해야하며 방통위도헌재결정의 취지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촉구할뿐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br />
민주당과 언노조가 이걸 몰라서 입장을 바꾼것이 아닙니다^^<br />
한날당이나 방통위가 그럴

김정훈 2012-01-03 02:04:10
답글

저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의총에서다른 목소리를 냈던 민언련 출신의 인사와 정동영은 대놓고 MBC의 입장을 대변하는 쪽이라는것은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br />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태봉 2012-01-03 02:14:48
답글

아직 안주무셨군요.<br />
<br />
일반 시민이 방송사 밥그릇싸움에 특정 누구의 편을 들 이유가 없습니다.<br />
이해당사자의 밥그릇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우리 사회에 가장 바람직한 입법을 하자는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도대체 입법목적이 실종된 입법이라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br />
MBC가 헌법소원하겠다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법안이 헌법재판소의 코바코 위헌결정 취지에도 정면으로 반하고

이태봉 2012-01-03 03:31:20
답글

지금 모든 문제는 국회가 방송사밥그릇 싸움에 휘말려서 갈팡질팡하면서 입법목적이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간 주장하던 연내처리는 해가 바뀌었습니다. 야당이 하나도 챙긴것도 없이 다 내줬으면서 내부설득을 위하여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고 하였다는 바람에 한나라당은 어? 그래? 우리가 너무 &#51499;어?라면서 수신료인상까지 들고나왔습니다. <br />
연내처리라는 입장과 시한에 변동이 생겼고 시간도 있으니 처음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이태봉 2012-01-03 03:31:43
답글

참고로 말씀하신 민언련 출신의 인사와 정동영도 MBC는 공영렙 편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알고 있습니다. <br />
"종편 특혜 미디어렙은 안된다"는 입법원칙이 어떻게 MBC 편드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br />
<br />
특정인의 의견에 대하여 그 내용이 옳은지 아닌지를 따져서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br />
그 의견이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따지고 일종의 편가르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만 키우고 <br />

이태봉 2012-01-03 03:31:52
답글

18대 국회 시한이 많이 남았을 때와 달리 이제 시간에 쫓기는 쪽은 오히려 한나라당이고, <br />
이미 다섯번 날치기를 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이런 민감한 법을 날치기할 수도 없고, <br />
김정훈님이 주장하는 안 대로면 한날당이 날치기 해줘도 우리로서는 나쁠 것도 없고, <br />
한날당으로서는 반드시 여야협상을 해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 <br />
<br />
이제 연내처리를 주장하던 상황도 달라졌고, <

이태봉 2012-01-03 03:32:00
답글

지금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br />
<br />
그런데 시민들은 해냈습니다. <br />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던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해냈고, <br />
오세훈과 정권의 온갖 협잡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도 이겼습니다. <br />
디도스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뽑았습니다. <br />
문성근씨는 혼자서 몸으로 때워서 결국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br />
한진중공업

motors70@yahoo.co.kr 2012-01-03 08:13:20
답글

정훈님 정보라고 가지고 나오는건 짜집기 정보로 개인이 그런식에 판단을 한다면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판단을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만 가장 중요한걸 비켜가서 이야기만 하시는 군요.

김정훈 2012-01-03 09:16:53
답글

참고로 말씀하신 민언련 출신의 인사와 정동영도 MBC는 공영렙 편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알고 있습니다. <br />
"종편 특혜 미디어렙은 안된다"는 입법원칙이 어떻게 MBC 편드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br />
<br />
MBC를 공영에 포함해야 한다고 하지만 입법 미비의 상황에서는 MBC 역시 자사렙을 두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김정훈 2012-01-03 09:25:45
답글

저는 현실을 외면한 선명성 경쟁이나 이상적인 얘기만 외치는 목소리는 의미 없다고 보여집니다.<br />
<br />
그리고 말씀하신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결국 해냈습니다.<br />
하지만 거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죠. <br />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입법 즉 무방비의 약육강식의 광고시장을 제대로 된 모습으로 갖추는데도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br />
그 시간이 결국 현실적인 정치 일정으로는 종편을 2년간 유예

김정훈 2012-01-03 09:40:27
답글

왜 지금 입법하지 않아도 결국은 원하는 방향대로 입법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br />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br />
종편에 대한 특혜는 이미 종편이 출범하면서 시작됐고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br />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먹고 살게 만들어 줘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떤 경우에도 종편에 불리한 입법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br />
<br />
그리고 김민관님...<br /

김정훈 2012-01-03 09:48:02
답글

이 정도면 제 의견은 아래에 있는 글들에 대한 댓글 등을 통해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br />
이태봉님 의견도 충분히 들었구요. <br />
이제는 서로의 의견을 반복하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아 이제 이 얘기는 그만하겠습니다.<br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br />
<br />
김민관님께서는 논의에 함께 하시려면 무의미하고 추상적인 비판, 그저 남이 쓴 글을 아무 논리도 없이<br />
지적만 하실게 아니라 만 하실게 아

이태봉 2012-01-03 12:08:53
답글

제가 무슨 현실과 괴리된 이상주의자인 것 ㅓ럼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br />
<br />
현대법의 제정이라는 것이 이상적인 법의 제정이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의 힘에 좌우되는 한 <br />
어느 한 쪽에 완벽하게 만족하는 법은 만들어지지 않을 겁니다. 공정하지도 않고요. <br />
그렇다고 해서 이상적인 법의 제정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거나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요. <br />
이런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있어

이태봉 2012-01-03 13:03:49
답글

제 이야기의 핵심은 '재협상하자'는 겁니다.<br />
그리고 내부 압박하고 설득하는 힘으로 한나라당 압박하고 설득하자는 겁니다.<br />
쉬운 협상은 없습니다. <br />
<br />
미디어렙법 설전을 주고 받으면서 문득,<br />
<br />
한미FTA를 둘러싼 미국 vs MB정권&한나라당 vs 국민 <br />
미디어렙법을 둘러싼 한나라당 vs 민주당&언론노조외 vs 시민단체 <br />
<br />
각 입장과 그 대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