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후면 38살이 되네요. 너무 서글퍼요.....
올 한 해도 후회 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만 한 가지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이 있다면........
몇 년 전 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 계셨습니다.
나이는 저 보다 많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분이셨죠.친구처럼 형제처럼..그 분도 힘든 시기에 저를 만났고, 저도 나름 심리적으로 힘들던 시기에 그 분을 만났습니다. 중고 케이블 거래를 하면서요.
만남은 참 우연찮게 이루어졌으나 그 후로 정말 친 형제처럼 지냈죠. 하루라도 연락을 안 하는 날이 없을 정도로요...(이상한 상상은 금물^^)
뭐... 자세한 얘기는 지겨울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올 초에 그 분께서 저를 이상한사람 취급을 하셔서 지금껏 연락을 안 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또 화나면 길게 가거든요.
지금도 후회를 하거나 먼저 손을 내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두 가지 걸리는 점은 그 분께서 당시에도 몸이 많이 안 좋으셨다는 겁니다. 혈관부터 시작해서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으셨는데... 거기다 사업이 잘 안 돼서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 분께서도 단순히 화가 나셨거나 자존심때문에 연락을 안 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건강이 악화돼서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먼저 연락하는 건 제 자존심이 허락치 않구요... 참 답답하네요.
새해에는 회원님들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