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럴줄 알았다 ....
연말에 동정심이 사라지네요 ㅎ
................................................................
아버지뻘 버스기사 폭행, 순천 패륜남 영장
종점서 깨우자 다짜고짜 "나이 쳐먹고..." 주먹질
[프라임경제] 버스종점에서 잠든 자신들을 불손하게 깨웠다는 이유로 '아버지뻘' 되는 시내버스 운전원을 마구 두들겨팬 스무살 청년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30일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사 최모씨(43)를 마구 때리고 휴대폰을 박살낸 김모씨(20)에 대해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낮 12시25분께 순천시 가곡동 시내버스 종점을 앞두고 잠든 자신을 불손하게 깨웠다며 다짜고짜 운전석으로 달려가 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행장면은 버스내에 장착된 CCTV에 고스란히 촬영돼 있다.(사진캡처 참조)
성탄절인 25일 낮 시내버스 CCTV에 찍힌 폭행장면. 고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김씨가 버스기사에 오른쪽 발을 내뻗어 뒤꿈치로 가격하고 있다. 부츠컷 슬림바지를 입은 김씨의 날카로운 발뒤꿈치가 운전기사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히고 있다. 버스기사는 운전석에 앉아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을 뿐 대응을 못하고 있다. 사진은 경찰서 제공.
그 때 김씨는 또래 친구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좌석 중간쯤에 앉아있다가 자신을 깨우고 간 최씨를 향해 운전석으로 달려가 수차례 발뒤꿈치로 폭행하고, 분이 안풀렸는지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버스내에는 때리는 김씨와 친구, 일방적으로 맞은 최씨 등 세사람이 있었으나, 폭행을 말려야 할 김씨 친구는 별다른 제지를 않고 지켜만 보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김씨는 때리면서 "으악 XXXX야! OOO야, 나이쳐먹고~ 신고해 XXX야~' 하면서 포악한 표정으로, 연신 주먹을 휘둘렀으며 운전사는 몸을 잔뜩 움추린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운전사 최씨의 휴대폰을 내동댕이 쳐 박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조사한 순천경찰서 형사과에 의하면 이들 두 청년은 술을 마신채 종점인줄도 모르고 잠든 상태였으며, 20세이지만 대학생 신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에 찍힌 폭행 장면을 확인하고, 병원에 입원중인 최씨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동료기사의 폭행소식을 접한 순천 S교통 운전원들은 "승객과 같이 싸우다가는 쌍방폭행으로 처벌을 받게돼 때리면 맞을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