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친구 치타가 사망했다.
27일 외국 매체들은 영화 ‘유인원 타잔’(1934년)에서 타잔 친구 치타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침팬지가 지난 24일 신장기능 이상으로 8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어미를 잃고 동물 조련사 손에서 자란 치타는 4살 때 영화 ‘타잔’에 타잔 친구로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치타는 1934년부터 1967년까지 ‘타잔’ 시리즈에 출연했다.
치타는 타잔 친구에서 은퇴한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의 유인원 보호구역인 침팬지 농장에서 다른 침팬지들과 50여 년을 더 살았다. 보통 침팬지의 평균 수명이 35~45살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장수했으며 76살이던 2008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영장류’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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