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포넌트중 프리앰프에 50%의 비중을 둡니다. 스피커보다 오히려 더 둡니다. 개인적 경험에서입니다. 한가지만 예를 들죠.
몇달전 한 오디오샵에서 Meridian 508(소스)-Conrad Johnson ART(프리)- EDGE 10.1(파워)-픽컨설트 엠프레스의 조합으로 들어보고 감격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멋진 소리가 나던지 한동안 황홀했었죠. 그 자리에 앉아 세시간이나 기분좋게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같은 오디오샵에서 Weiss(소스)-Conrad Johnson ACT2(프리)- EDGE 12.1(파워)-픽컨설트 디아블로의 조합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프리는 한단계 아래를 썼고 나머지는 그전날 조합보다 우월한 조합입니다. 가격대로 치면... 대략 두배이상이 더 나가는 조합이죠. 그러나 십분을 채 못 들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의아하더군요. 왜 어제와 같은 황홀함을 못느낄까? 물론 나쁜 소리는 아니었고 하이엔드 소리였지만... 잘 표현은 못하겠으나 감동을 주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같은회사의 프리앰프라 하더라도 단 한 그레이드 낮게 쓰니 다른 컴포넌트를 아무리 격상시켜줘도 그 차이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입니다.
1. 프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이게 결국 음의 기본골격을 만든다.
2.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한 그레이드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클수있다. 특히 프리앰프 같은 중요 컴포넌트의 경우 그렇다.
비슷하거나 반대의 경험을 해본 분들이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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