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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문재인씨 감동의 출사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2-26 17:39:18
추천수 0
조회수   1,699

제목

문성근, 문재인씨 감동의 출사표!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문재인 출마의 변>



“부산의 운명을 바꾸고 싶습니다”





참여정부가 끝날 때 허탈했고 면목없었습니다. 스스로를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조용한 삶을 찾았습니다. 남은 삶은 세상사에서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면서 나라는 온통 거꾸로 갔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의 의미 있는 성과들이 모두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참여정부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지도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좌절했고 고통스러워했고 분노했습니다.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참여정부가 다음 민주 정부로 이어지지 못한 책임이 점점 더 저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던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참담해했습니다. 저도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정권도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가 헛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통합에 나섰습니다.

많은 분들이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통합을 주창했던 사람으로서 통합당이 성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데 힘을 보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4월 총선, 너무 중요합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에서 승부가 납니다. 부산, 울산, 경남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통합의 성공 여부도 부산, 울산, 경남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한사코 피해왔고, 끝까지 피하고 싶었던 길입니다.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 시민에게 변화를 호소하려면 저부터 풍덩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끝내 넘지 못한 어려운 길임을 잘 압니다. 하지만 부산의 달라진 민심에 새로워지려는 저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시민들은 저희의 손을 잡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만약 현실의 벽 앞에서 제가 꺾인다 해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만 있다면 저에겐 큰 보람일 것입니다.



바꾸고 싶습니다.

이기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자꾸만 벌어져가는 격차사회를 바로 잡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통합 잘했다는 평가도 듣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국민의 품에 변화와 희망이라는 두 단어를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2일 26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사상구 출마예정자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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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출마의 변>



“승리하기 위해 부산 시민 여러분 앞에 섭니다.”





저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하겠습니다.



저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돕고 나서 약속드린 대로 제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갔습니다. 참여정부 5년 괴로웠습니다.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낸 듯 공격해댔습니다. 봉하로 내려가시는 것 보고 도리어 해방감이 왔습니다. 이제 나도 마음 놓고 살 수 있으려나?



불과 1년이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도대체 노무현 대통령은 무엇을 하려 했던가? 왜 그분은 ‘성공과 좌절’이라 하셨나?



“경제를 죽였다?”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던 97년 외환위기로 IMF의 식민지가 되면서 7600불로 떨어진 개인당 국민소득을 국민의 정부가 2002년 12000불로, 노무현 정부가 2007년 2만 2000불로 올려놨습니다. 1만 불에서 2만 불 가는데 7년 걸렸습니다. 미국이 10년 독일이 13년 걸렸습니다.



‘잘살게 해주겠다’해서 뽑아 드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이 대통령의 그 약속은 1%는 맞았고 99%는 틀렸습니다. 1%의 부자들은 더욱 잘살게 되었고, 99%의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부자들이 90조의 세금을 감면받는 동안 국가와 공기업 부채는 450조 늘어났습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당은 5개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거리에 나섰습니다.



“집 가까운데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는 말씀. 처음 읽을 땐,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얼마나 이 나라가 싫었으면 국립묘지를 거부하시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김두관 후보 지원 유세를 다니다 ‘그게 아니다’ 깨달았습니다.



2008년 가을 봉하에 가서 저는 그분께 “부산시장에 한 번 더 출마하시죠! 한 번 더 떨어지면 그다음엔 되지 않겠습니까?”



저 정말 잔인했습니다. 그런데 물끄러미 저를 보시던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왜 봉하에 내려왔겠습니까? 내가 여기 내려와 살면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분은 봉하에 내려가실 때도, 그리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지역 구도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 싶으셨던 겁니다.



거리 유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정치인 노무현 지역구도에 제 머리 짓이기며 도전했다가 끝내 당신 머리 깨져 세상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기 김두관 후보 그 노무현이 걸었던 길이 옳다고 지역구도에 또 도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4번 떨어졌습니다. 여기 김두관, 5번 떨어졌습니다. 노무현 한 사람의 목숨으로 부족합니까? 그러면 김두관도 죽이세요. 또 떨어뜨리세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건 그 마지막 날, 폐쇄회로에 찍힌 그분의 모습이었습니다. 방금 컴퓨터에 그 무서운 글을 남기고 이제 15분이면 부엉이 바위에 올라설 분이 도대체 어떤 경지에 가셨기에 한가롭게 풀을 뽑고 “농사 잘됩니까?” 묻습니까?



이 아둔한 놈은 그걸 금년 3월에야 깨달았습니다.



문익환 목사의 삶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문 목사는 76년 전주교도소에서 박정희 대통령께 ‘민주화 하라! 아님 나는 죽겠다’며 단식을 했습니다. 유신 정권, 독하기도 하지 단식 한지 20일이 넘어서야 가족에게 알려줘 면회를 갔더니 ‘절명시’를 읊으셨습니다.



“나는 죽는다. 나의 스승은 죽어야 산다고 하셨지. 그 말만 믿자. 그 말만 생각하자. 오늘도 죽음을 살자”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분은 15분 후면 육체의 생명은 끝나지만, 인간 노무현은 역사 속에 영원히 산다는 것을 너무나 확신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그분이 말씀하신 ‘운명’이 무슨 뜻인지 확연해지지 않습니까?



체념하는 ‘운명’, 포기하는 ‘운명’이 아니라 적극적인 ‘운명. “그래, 내가 실수한 것 있다. 잘못한 것 있다. 그러나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 모든 것 내가 지고 가겠다. 그러니 이제 살아남은 사람들이 내가 못다 한 일 해 다오!”



여기 그분의 친구 김정길, 문재인이 있습니다.

그가 남긴 운명을 거부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7-80년대 아버지를 뵈면서 그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도망 다녔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차원이 다르다” 핑계를 대며 피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의 흐름이 너무 가슴 아파, 먼저 가신 분들께 너무 죄송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잘 알면서도 여기 부산, 거리에 섭니다.



지난해 경남도민께서 김두관의 손을 잡아주셨듯 이분들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그분이 얘기하셨듯 대구에서 콩이면 광주에서도 콩이고 대전에서도 콩인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썩은 막대기를 박아도 1번을 찍을 게 아니라, 사람 살 만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저희들 민주정부 10년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아무리 IMF의 강요였지만, 비정규직 800만, 정규직 800만, 양극화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아무리 씹어 돌려도 복지 예산 혁명적으로 늘려서 서민도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충분히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손잡고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일 26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북강서(을) 출마예정자

문 성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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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남 2011-12-26 17:44:38
답글

아직도 출마의변이 격문이어야 하는 시대네요.<br />
제발이지 이분들이 원하는바가 이루어지길 두손모아 바랍니다.

이유성 2011-12-26 17:45:07
답글

장제원과 허태열이가 있는 곳이군요. <br />
꼭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최종원 2011-12-26 17:50:51
답글

문성근글을 읽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분 때문에..

민영기 2011-12-26 17:54:55
답글

문성근 출마자의 설득력은 글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배정진 2011-12-26 17:55:10
답글

꼭 승리하시길. 그래서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최만수 2011-12-26 18:13:57
답글

부산에서 경남에서 꼭 이기길바랍니다. 좁은 나라에서 지역을 따지기전에 누가 나라를, 국민들을 위해 일할<br />
사람인지 알고서 뽑았으면 좋겠군요. 사기꾼들에게 속는 바보짓 그만해야겠습니다.

김태훈 2011-12-26 18:46:18
답글

아.....

handle000@naver.com 2011-12-26 19:08:41
답글

문성근의 출사표는 공명의 그것보다 감동적이네요..

이기철 2011-12-26 23:12:34
답글

아,.... 한 십년쯤 지난뒤엔 눈가를 촉촉히 적시지 않고도 이글을 읽을수 있을까요?

이상래 2011-12-26 23:53:49
답글

정말 글자 하나 하나가 모두 가슴에 와 박히네요. 읽다가 코끝이 찡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신구 2011-12-27 08:07:53
답글

부산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싶네요. <br />
제발 이기시기 바랍니다.

성낙영 2011-12-27 10:01:50
답글

글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란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br />
<br />
부디 당선되셔서 썩어빠진 지역구도 제발 없애 주시길,,,,

전성환 2011-12-27 11:14:41
답글

문재인 이사장의 국회의원 출마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도영 2011-12-27 11:38:48
답글

부산에도 하나의 촛불로 시작하여 거대한 흐름과 변화를 기대하여봅니다.<br />
<br />
전 친구놈들부터 설득해야 겠습니다.<br />
<br />
'우리 친구아이가.....' 구래...친구라면 소원하나 들어주라고.....^^

김재형 2011-12-27 16:04:14
답글

반드시 승리 하시고<br />
모두가 자유롭게 잘 살 수 있는 건강한 나라로 만들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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